(사진=넥슨) 넥슨의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웹소설 ‘메이플스토리: 최후의 모험가’가 공개 이후 혹평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6월 10일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에서 웹소설 론칭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작품은 ‘디다트’ 작가가 집필하는 것으로 알려져, 팬들은 물론 웹소설 업계 관계자들도 관심을 모았다. 웹소설 ‘메이플스토리: 최후의 모험가’는 지난달부터 네이버 시리즈를 통해 연재를 시작했다. 하지만 프롤로그와 초반부 연재 직후 독자들의 혹평이 쏟아졌다. 6일 현재 이 소설의 네이버 시리즈 평점은 2.8점이다. ‘킬 더 히어로’, ‘BJ대마도사’, ‘마운드 위의 절대자’ 등 인기 작품들을 발표해온 디다트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놀라운 평점이다. 다른 시리즈 웹소설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낮은 점수다. 작품에 달린 댓글 2700여개 중 대부분은 혹평이다. 특히 원작 게임 ‘메이플스토리’ 팬들의 비판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만큼 작품이 원작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소설은 메이플 월드 영웅들이 ‘검은 마법사’를 막아내지 못했다는 새로운 이야기로 시작된다. 원작과는 다른 세계관을 담은 스핀오프 작품이다. 주인공은 오리지널 캐릭터 모험가 ‘엘 팜’이 등장한다. 주인공 이름은 ‘메이플(MAPLE)’을 거꾸로 읽은 ‘EL PAM’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소설에서 주인공 엘 팜은 회귀해 과거로 돌아간다. 회귀는 ‘재벌집 막내아들’이나 ‘광마회귀’ 등 인기 웹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설정이다. ‘메이플스토리’를 전혀 모르는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선택한 장치로 보인다. 초반 스토리도 노예였던 주인공이 회귀 후 마법사로 성장해 나가는 것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작품을 본 원작 게임 팬들은 크게 반발했다. 스핀오프 작품에서라도 제대로 된 ‘메이플스토리’ 이야기를 기대했으나, 먼치킨 판타지 회귀물이 나왔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원작에 없는 용어와 모험가 등급, 아이템 등이 작중에 등장하자 “기본 설정조차 무시한 소설” “메이플스토리와 전혀 상관없는 작품”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예를 들어 ‘써클’ ‘A등급 모험가’ 같은 단어는 국내 판타지 웹소설에서 흔히 쓰는 단어지만, ‘메이플스토리’ 세계관에서는 쓰지 않는 용어다. 용어 외에도 게임과 맞지 않는 설정 오류가 너무 많다는 것이 팬들의 지적이다. 일반적인 웹소설이었다면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기에 팬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6일까지 ‘메이플스토리: 최후의 모험가’는 25화까지 무료로 연재됐다. 이 작품의 출판사는 ‘나 혼자만 레벨업’,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잘 알려진 레드아이스 스튜디오다. 레드아이스 스튜디오는 ‘메이플스토리’ 웹툰도 연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메이플스토리’ 웹소설, 팬들 별점테러 ‘무슨 일?’

네이버 시리즈 ‘메이플스토리: 최후의 모험가’, 평점 2.8점 기록

백민재 기자 승인 2023.09.06 12:23 | 최종 수정 2023.09.06 13:28 의견 8
(사진=넥슨)

넥슨의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웹소설 ‘메이플스토리: 최후의 모험가’가 공개 이후 혹평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6월 10일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에서 웹소설 론칭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작품은 ‘디다트’ 작가가 집필하는 것으로 알려져, 팬들은 물론 웹소설 업계 관계자들도 관심을 모았다.

웹소설 ‘메이플스토리: 최후의 모험가’는 지난달부터 네이버 시리즈를 통해 연재를 시작했다. 하지만 프롤로그와 초반부 연재 직후 독자들의 혹평이 쏟아졌다.

6일 현재 이 소설의 네이버 시리즈 평점은 2.8점이다. ‘킬 더 히어로’, ‘BJ대마도사’, ‘마운드 위의 절대자’ 등 인기 작품들을 발표해온 디다트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놀라운 평점이다. 다른 시리즈 웹소설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낮은 점수다.

작품에 달린 댓글 2700여개 중 대부분은 혹평이다. 특히 원작 게임 ‘메이플스토리’ 팬들의 비판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만큼 작품이 원작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소설은 메이플 월드 영웅들이 ‘검은 마법사’를 막아내지 못했다는 새로운 이야기로 시작된다. 원작과는 다른 세계관을 담은 스핀오프 작품이다. 주인공은 오리지널 캐릭터 모험가 ‘엘 팜’이 등장한다. 주인공 이름은 ‘메이플(MAPLE)’을 거꾸로 읽은 ‘EL PAM’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소설에서 주인공 엘 팜은 회귀해 과거로 돌아간다. 회귀는 ‘재벌집 막내아들’이나 ‘광마회귀’ 등 인기 웹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설정이다. ‘메이플스토리’를 전혀 모르는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선택한 장치로 보인다. 초반 스토리도 노예였던 주인공이 회귀 후 마법사로 성장해 나가는 것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작품을 본 원작 게임 팬들은 크게 반발했다. 스핀오프 작품에서라도 제대로 된 ‘메이플스토리’ 이야기를 기대했으나, 먼치킨 판타지 회귀물이 나왔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원작에 없는 용어와 모험가 등급, 아이템 등이 작중에 등장하자 “기본 설정조차 무시한 소설” “메이플스토리와 전혀 상관없는 작품”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예를 들어 ‘써클’ ‘A등급 모험가’ 같은 단어는 국내 판타지 웹소설에서 흔히 쓰는 단어지만, ‘메이플스토리’ 세계관에서는 쓰지 않는 용어다. 용어 외에도 게임과 맞지 않는 설정 오류가 너무 많다는 것이 팬들의 지적이다. 일반적인 웹소설이었다면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기에 팬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6일까지 ‘메이플스토리: 최후의 모험가’는 25화까지 무료로 연재됐다. 이 작품의 출판사는 ‘나 혼자만 레벨업’,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잘 알려진 레드아이스 스튜디오다. 레드아이스 스튜디오는 ‘메이플스토리’ 웹툰도 연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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