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영등포 CGV 'SCREEN X' 관에서 열린 '카멘' 오프라인 쇼케이스 현장. (사진=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RPG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에 마지막 군단장 레이드 '카멘'이 업데이트 됐다.
카멘 업데이트와 동시에 '퍼클런'(레이드 최초 클리어를 목표로 플레이하는 행위)를 위한 이용자들의 접속이 잇따르고 있으며 관련 스트리밍도 크게 늘고있다. 군단장 레이드 업데이트마다 많은 MMORPG 이용자 층을 흡수했던 '로스트아크'가 다시금 PC MMORPG 시장 패권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3일 스마일게이트RPG는 '로스트아크'의 마지막 군단장 레이드 '어둠 군단장 카멘'을 포함한 업데이트를 이날 오전 10시에 마쳤다.
'카멘' 업데이트와 동시에 인터넷 게임 방송 전문 플랫폼 트위치에 '로스트아크' 카테고리 실시간 시청자 수는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12만명을 넘어섰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카멘' 레이드를 위해 연차까지 썼다"와 같은 반응을 심심찮게 확인할 수 있다.
카멘 '업데이트'는 '로스트아크'의 핵심 콘텐츠인 군단장 레이드인 만큼 업데이트 이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업데이트를 앞두고 스마일게이트RPG는 지난 9일 영등포 CGV 'SCREEN X' 관에서 오프라인 쇼케이스를 열었으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현장 영상은 온라인 누적 시청자 수가 63만명을 넘어섰다.
카멘 업데이트 이후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로스트아크' 카테고리 시청자 수는 12만명을 넘어섰다. (자료=트위치 갈무리)
군단장 레이드 최대 관건은 '퍼스트 클리어(퍼클)'다. 그동안 군단장 레이드 업데이트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퍼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으나 퍼클 달성에 따른 이용자 대상으로 특별한 보상이 주어지지는 않았다. 다만 오프라인 쇼케이스 행사를 통해 특별한 내기가 더해지면서 더욱 눈길이 모인다. 이번 카멘 레이드를 오는 20일 오전 6시까지 최초로 클리어하는 팟이 나온다면 이용자 전체를 대상으로 보상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금강선 디렉터는 "일주일 안에 (카멘) 퍼스트 클리어 절대 안 나올 절망적인 난이도"라고 강조하며 "내기를 해도 좋다"고 말했다.
로스트아크가 이번 카멘 업데이트와 함께 이용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향후 PC MMORPG 시장 패권을 다시 잡을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로스트아크는 첫 군단장 레이드 마수군단장 '발탄' 레이드를 지난 2021년 1월 출시하면서 많은 인기를 모은 뒤 기세를 몰아 한달여 만에 욕망군단장 '비아키스' 레이드 출시로 최전성기를 달렸다. 이어 광기군단장 '쿠크세이튼'과 몽환군단장 '아브렐슈드' 업데이트까지도 각각 약 2개월, 3개월이 걸렸다. 그러나 아브렐슈드 이후 질병군단장 '일리아칸'레이드 추가와 이번 카멘 업데이트까지도 비슷하게 1년 1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카멘' 업데이트 직후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 (자료='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신규 군단장 레이드 추가가 늦어지면서 로스트아크의 인기도 다소 잠잠해졌다. 그러는 사이 올 6월 방송 '로아온' 방송 이후 신규 군단장 레이드에 목마른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로스트아크의 점유율도 떨어졌다. 지난해 초 더로그 기준 PC방 일일 점유율 순위 2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로스트아크'는 올 6월에는 10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그 사이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등이 상승세를 탔다.
소통 부재 논란 속에 로스트아크의 전성기를 이끈 금강선 CCO(최고 창의력 책임자)가 소방수로 나섰다. 금 CCO가 총괄 디렉터로 임시 복귀하며 소통에 힘쓰자 로스트아크는 반등세를 보였다. 카멘 업데이트를 앞두고 9월 첫째주(4일~10일) 주간 점유율 7위로 전주 대비 한계단 상승한 순위를 기록했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 ‘카멘’은 역대 군단장 레이드 중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카멘 외에 신규 가디언 및 카오스던전, 새로운 성장지원 이벤트에도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