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사옥. (사진=컴투스)
컴투스가 게임 라인업 확대를 통한 외형성장 막판 스퍼트에 나선다. 글로벌 IP(지적재산권)를 앞세운 신작과 함께 신규 IP로 장르 다각화에 방점을 찍는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가 연내 '워킹데드: 매치3'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워킹데드: 매치3'는 미국 스카이바운드 워킹데드 IP를 원작으로 개발되는 게임이다. 3매치 퍼즐 전략 RPG 장르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해당하는 워킹데드 코믹스를 즐길 수 있다. 원작의 캐릭터들을 수집하고 성장시켜 나가는 요소도 마련돼 '워킹데드' IP 팬들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컴투스의 '워킹데드: 매치3' 개발은 '워킹데드' IP의 장르 확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컴투스홀딩스의 자회사인 펀플로가 '워킹데드' IP로 개발한 '워킹데드: 올스타즈'는 수집형 RPG 장르로 컴투스홀딩스가 퍼블리싱을 맡아 운영 중이다.
컴투스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3매치 퍼즐 전략 RPG '워킹데드: 매치3'. (자료=컴투스)
컴투스 그룹의 장르 확장은 방치형 게임으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컴투스홀딩스는 올 4분기 방치형 게임 '소울 스트라이크'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22일 글로벌 사전예약에 돌입하면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 게임은 그동안 '알케미스트(가제)'로 불렸으나 최종적으로는 '소울 스트라이크'라는 타이틀로 확정됐다. 방치형 트렌드와 핵 앤 슬래시의 재미를 결합해 가벼우면서도 액션성을 가미해 보는 맛을 살리는 방향으로 개발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소울 스트라이크'를 통해 기존 방치형 게임에서 한층 더 진보된 차세대 '키우기 게임'을 선보인다는 게 컴투스홀딩스의 목표다. 특히 '아르카나 택틱스: 리볼버스'에서 협업한 티키타카 스튜디와 손을 잡고 선보이는 만큼 해당 게임에서 느꼈던 신선한 아이디어와 개발 노하우를 신작에 녹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컴투스 그룹은 이미 올해 '제노니아'와 'MLB 9이닝스 라이벌'을 비롯해 ▲낚시의 신: 크루 ▲미니게임 천국 ▲스트라이커즈1945: RE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 등을 선보였다. 올드 IP를 재탄생시키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면서 게임 라인업의 폭을 넓혔다.
앞서 언급된 신작 외에도 BTS 멤버들과 함께 전 세계 도시를 누비며 플레이하는 쿠킹 시뮬레이션 장르 ‘BTS 쿠킹온 TinyTAN 레스토랑’, 컴투스의 골프스타 IP를 활용해 제작하는 ‘골프스타 챔피언십’ 등을 추후 선보인다. 또 게임테일즈에서 개발하고 있는 MMORPG ‘프로젝트TS’ 등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다변화된 장르의 신작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의 이 같은 신작 러시의 성과는 미진한 측면이 있다. 올해 컴투스는 다양한 신작 라인업 확대의 포부를 드러내고 한지훈 전 넷마블 사업그룹장을 게임사업부문장으로 영입했다. 이와 함께 연간 1조 매출을 목표로 제시했으나 연간 매출 증권가 컨센서스는 8799억원에 머물고 있다. 다만 이 같은 매출 추정치도 전년과 비교했을 때는 22.7% 성장한 수준으로 컴투스의 덩치를 키울 수 있는 동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컴투스 관계자는 "앞으로 자체 보유한 글로벌 IP 작품들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글로벌 IP 홀더 및 개발사들과 적극 협업해 퍼블리싱 라인업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