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
국내 게임사들이 닌텐도의 콘솔기기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 타이틀을 속속 선보인다. 휴대가 가능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이용자들도 적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넥슨은 다음달 26일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를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선보인다. 넥슨이 닌텐도 스위치 게임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 4월 ‘던전앤파이터 듀얼’에 이어 두 번째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지난 6월 PC 버전이 정식 출시돼 국내는 물론 해외 유저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스팀에서 글로벌 출시 하루 만에 유료게임 글로벌 판매 1위에 올랐고, 7월 8일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이 게임에서 유저는 심해 블루홀을 탐사하며 낚시로 물고기를 잡고, 밤에는 초밥집을 운영하게 된다. 현재까지도 메타크리틱 90점을 유지하고 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닌텐도 스위치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다. 도트 그래픽에 유머러스한 감성이 어우러진데다, 싱글 플레이 게임이기에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닌텐도는 지난 14일 ‘닌텐도 다이렉트’ 행사에서 ‘데이브 더 다이버’를 정식 소개하기도 했다.
(사진=라인게임즈)
한 동안 소식이 없었던 ‘창세기전’도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가 확정됐다. 26일 라인게임즈는 레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오는 12월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발매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1990년대 국산 PC 패키지 게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은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과 ‘창세기전2’ 합본 리메이크 타이틀이다. 원작의 주요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언리얼엔진4 기반의 그래픽을 적용했다.
스토리와 전투 방식은 원작의 특징을 계승할 예정이며, 원작 개발 과정에서 미처 담지 못한 세부 스토리도 추가할 예정이다. 라인게임즈는 “성공적인 정식 발매를 위해 한국닌텐도와 국내 유통 전반에 관해서 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출시에 앞서 ‘사전 체험판을 공개하고, 사전 예약 등 주요 스케줄을 추가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도 신작 대전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를 닌텐도 스위치로 선보일 예정이다. ‘배틀크러쉬’는 엔씨가 닌텐도 스위치로 선보이는 첫 게임이다.
엔씨소프트 역시 14일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배틀크러쉬’의 트레일러와 글로벌 CBT 계획을 공개했다. CBT는 북미와 유럽, 동남아 지역의 25개국을 대상으로 10월 23일부터 10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실제 게임 플레이 화면으로 제작된 영상도 추가 공개했다.
‘배틀크러쉬’는 엔씨소프트의 완전히 새로운 신규 IP다.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지는 지형과 적들 사이에서 최후의 1인을 목표로 전투를 펼치는 게임이다. 지형, 지물을 활용한 전략적 액션과 최대 30인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모드 등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배틀크러쉬’를 2024년 상반기에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닌텐도 스위치는 지난 2017년 3월 처음 발매됐다. 휴대가 가능하지만 독 모드를 통해 TV나 모니터에 연결해 플레이 할 수도 있다. 지난 3월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1억2500만대를 돌파했다.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대원미디어의 2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국내 스위치 누적 판매량은 154만대가 넘는다. 해외 직구 유저들을 생각하면 실제 보유 유저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스위치는 국가 코드가 없어 해외 구매가 용이하다.
‘젤다의 전설’과 ‘슈퍼마리오’ 시리즈, ‘모여봐요 동물의 숲’ 등이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인기 에디션의 경우 품절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닌텐도 스위치의 네이버 카페 회원 수는 69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