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은 12월 14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송년가족뮤지컬 ‘애니’를 공연한다.
‘애니’는 해롤드 그레이의 ‘작은 고아 소녀 애니’(Little Orphan Annie)를 원작으로 1976년 미국 초연 이후 브로드웨이에 입성 해 40년이 넘도록 전 세계 관객들에게 사랑받아 온 고전 명작이다. 국내에서는 2006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초연되어 이듬해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 베스트 외국뮤지컬상과 기술상을 수상하며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무대를 위해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192명의 참가자가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2명의 애니가 선발됐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90: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하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희망을 노래할 애니의 주인공은 황예영과 최연우다. 황예영은 지난 해 뮤지컬 ‘마틸다’에서 주연을 맡아 대형무대를 이끌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최연우는 뮤지컬 주연이 첫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했던 아역배우들을 제치고 선발된 만큼 오디션 과정을 통해 뛰어난 끼와 실력을 선보여 더욱 기대를 받고 있다.
애니와 함께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고아 소녀 역으로 김단비, 김태희, 문서진, 이성은, 송하연, 오미선, 육예서가 무대에 함께 오른다. 무뚝뚝하고 냉철한 억만장자 사업가로 크리스마스를 애니와 함께 보내며 따뜻한 마음을 회복하는 워벅스 역은 김석훈과 박성훈이 맡는다.
애니가 맡겨진 뉴욕의 고아원 원장으로, 얄밉지만 사랑스러운 해니건 역은 황석정·유미가, 해니건의 남동생 루스터 역은 이경준과 허도영이, 루스터의 여자친구 릴리 역은 우현아가, 워벅스의 개인비서 그레이스 역은 이연경이, 루즈벨트 대통령 역은 주성중이 캐스팅됐다.
이번 ‘애니’는 서울시뮤지컬단의 한진섭 단장이 총 예술감독이자 연출로 직접 참여하고, 장소영 음악감독이 힘을 보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