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올 3분기 '배틀그라운드' 성과에 또 웃었다. '배틀그라운드'의 성과를 지속하고 내년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비롯한 신규 IP 확보로 회사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7일 크래프톤은 연결기준 올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4503억원, 영업이익 18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8%, 30.9% 상승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42%다. 크래프톤의 매출 상승은 모바일이 견인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가 서비스 중단 직전 대비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19% 이상 늘리면서 모바일 매출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효율적인 비용 집행 기조도 유지했다. 크래프톤의 전체 영업비용은 2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줄었다. 인건비는 10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가량 늘었으나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0.9% 감소했다.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TCP)' 개발 종료에 따른 외주 용역비 감소도 주요했다. TCP 개발 관련 비용이 포함된 지급수수료가 649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급감했다. 크래프톤 올 3분기 주요 실적. (자료=크래프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성과를 바탕으로 신규 IP 확보를 위해 개발 스튜디오를 늘리고 있다. 연초부터 ‘Scale-Up the Creative’ 방향성 아래에 추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도 3분기까지 총 13개의 글로벌 스튜디오에 지분을 투자해 퍼블리싱 역량 강화와 신규 오리지널 IP 확보에 집중했다. 상장 이후 크래프톤이 투자한 글로벌 스튜디오의 수는 총 21개로 확장됐다. 최근에는 플라이웨이 게임즈(Flyway Games)를 12번째 게임 제작 스튜디오로 설립했다. 퍼블리싱이 예고된 주요 파이프라인 전략 타이틀은 '프로젝트 블랙 버짓'과 '서브나우티카', '프로젝트 골드 러쉬' 등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이듬해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 배동근 CFO는 이날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년부터는 크래프톤 개발작과 더불어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에서 새로운 신작들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신작 확장기에 접어들게 된다. 플랫폼과 장르를 가리지 않고 게이머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다양한 신작으로 올해 수립한 'Scale-Up the Creative'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이와 함께 퍼블리싱 사업 확대를 위한 게임콘텐츠 플랫폼 지분 투자도 늘리고 있다. 개발 스튜디오를 독립 법인으로 분사해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크래프톤 본사는 글로벌 퍼블리셔 도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셈이다. 조직 개편을 통한 각각의 경쟁력 극대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기반으로 하는 '펍지' IP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내년에는 자체 스튜디오에서 개발하는 신규 IP 확보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크래프톤이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다크앤다커'와 '인조이'. (자료=크래프톤) 크래프톤의 내년 주요 신규 IP 신작은 블루홀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 RPG '다크앤다커'를 선보인다. 또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 'inZOI(인조이)'도 하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배동근 CFO는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의 지속성장가능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크래프톤은 자체 개발과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을 통한 IP 확보 등 공격적인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대형 신작과 기대작을 매년 출시하는 회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펍지 IP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유저 트래픽을 훼손하는 방식보다는 유저 지표 관리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배 CFO는 "펍지 플랫폼 전체적으로 페이투윈 게임은 아니다"라며 "유저 지표 관리가 우선으로 수익성를 높이기 위해 유저 트래픽을 훼손하는 건 상정하지 않고 있고 라이브 서비스도 유저 트래픽을 늘리는 방향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신작 3종(다크앤다커·프로젝트 블랙버짓·인조이)은 글로벌에서의 성공적인 성과를 목표로 한다. 배 CFO는 "내년부터는 신작 확장기로 주요 신작 3종 외에도 훨씬 많은 수의 작품이 있다"면서 "전체 파이프라인 중에 제작을 마쳤을 때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와 투자한 리소스 등을 감안하면 주요 신작 3종은 글로벌 성공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다크 앤 다커'와 관련한 넥슨과 아이언메이스의 법적 분쟁 관련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는 게 크래프톤의 설명이다. 배 CFO는 "다크앤다커는 법적 분쟁 관련해서는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편하지는 않다"면서도 "(현재 개발 중인 '다크앤다커'는) 블루홀 스튜디오에서 모든 에셋을 독자적으로 만들고 '다크앤다커' 상표권을 계약 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적 소송은 당연히 지켜보고 있는 상황으로 결과에 따라 출시 전략을 어떻게 바꿀지는 준비하고 있다"며 "가정적인 상황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 지켜보고 운용 방안을 합리적으로 가져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크래프톤은 이날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메가박스 본사 건물을 2435억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배동근 CFO는 "그동안 시설에 대한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3000명 이상의 대규모 조직이 되면서 헤드쿼터 및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인원이 정주하면서 업무할 공간이 필요했다"며 "게임 개발이 대규모 인원이 협업하는 프로젝트인데다가 모션 캡처 장비 활용 등 층고가 높은 공간과 관련 필요성이 높았는데 게임 개발 관점에서 놓치기 아쉬운 기회였다"고 매입 배경을 전했다.

크래프톤, 끝나지 않은 ‘배그’ 신화…‘다크앤다커’로 기세 잇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30.9% 증가…BGMI 서비스 재개 효과
내년부터 본격적인 신작 확장…"다크앤다커, 법적 분쟁 결과 따라 출시 전략 준비"

정지수 기자 승인 2023.11.07 17:06 | 최종 수정 2023.11.07 17:09 의견 0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올 3분기 '배틀그라운드' 성과에 또 웃었다. '배틀그라운드'의 성과를 지속하고 내년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비롯한 신규 IP 확보로 회사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7일 크래프톤은 연결기준 올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4503억원, 영업이익 18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8%, 30.9% 상승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42%다. 크래프톤의 매출 상승은 모바일이 견인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가 서비스 중단 직전 대비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19% 이상 늘리면서 모바일 매출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효율적인 비용 집행 기조도 유지했다. 크래프톤의 전체 영업비용은 2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줄었다. 인건비는 10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가량 늘었으나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0.9% 감소했다.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TCP)' 개발 종료에 따른 외주 용역비 감소도 주요했다. TCP 개발 관련 비용이 포함된 지급수수료가 649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급감했다.

크래프톤 올 3분기 주요 실적. (자료=크래프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성과를 바탕으로 신규 IP 확보를 위해 개발 스튜디오를 늘리고 있다. 연초부터 ‘Scale-Up the Creative’ 방향성 아래에 추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도 3분기까지 총 13개의 글로벌 스튜디오에 지분을 투자해 퍼블리싱 역량 강화와 신규 오리지널 IP 확보에 집중했다. 상장 이후 크래프톤이 투자한 글로벌 스튜디오의 수는 총 21개로 확장됐다. 최근에는 플라이웨이 게임즈(Flyway Games)를 12번째 게임 제작 스튜디오로 설립했다.

퍼블리싱이 예고된 주요 파이프라인 전략 타이틀은 '프로젝트 블랙 버짓'과 '서브나우티카', '프로젝트 골드 러쉬' 등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이듬해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 배동근 CFO는 이날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년부터는 크래프톤 개발작과 더불어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에서 새로운 신작들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신작 확장기에 접어들게 된다. 플랫폼과 장르를 가리지 않고 게이머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다양한 신작으로 올해 수립한 'Scale-Up the Creative'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이와 함께 퍼블리싱 사업 확대를 위한 게임콘텐츠 플랫폼 지분 투자도 늘리고 있다. 개발 스튜디오를 독립 법인으로 분사해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크래프톤 본사는 글로벌 퍼블리셔 도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셈이다. 조직 개편을 통한 각각의 경쟁력 극대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기반으로 하는 '펍지' IP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내년에는 자체 스튜디오에서 개발하는 신규 IP 확보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크래프톤이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다크앤다커'와 '인조이'. (자료=크래프톤)

크래프톤의 내년 주요 신규 IP 신작은 블루홀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 RPG '다크앤다커'를 선보인다. 또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 'inZOI(인조이)'도 하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배동근 CFO는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의 지속성장가능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크래프톤은 자체 개발과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을 통한 IP 확보 등 공격적인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대형 신작과 기대작을 매년 출시하는 회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펍지 IP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유저 트래픽을 훼손하는 방식보다는 유저 지표 관리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배 CFO는 "펍지 플랫폼 전체적으로 페이투윈 게임은 아니다"라며 "유저 지표 관리가 우선으로 수익성를 높이기 위해 유저 트래픽을 훼손하는 건 상정하지 않고 있고 라이브 서비스도 유저 트래픽을 늘리는 방향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신작 3종(다크앤다커·프로젝트 블랙버짓·인조이)은 글로벌에서의 성공적인 성과를 목표로 한다. 배 CFO는 "내년부터는 신작 확장기로 주요 신작 3종 외에도 훨씬 많은 수의 작품이 있다"면서 "전체 파이프라인 중에 제작을 마쳤을 때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와 투자한 리소스 등을 감안하면 주요 신작 3종은 글로벌 성공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다크 앤 다커'와 관련한 넥슨과 아이언메이스의 법적 분쟁 관련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는 게 크래프톤의 설명이다. 배 CFO는 "다크앤다커는 법적 분쟁 관련해서는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편하지는 않다"면서도 "(현재 개발 중인 '다크앤다커'는) 블루홀 스튜디오에서 모든 에셋을 독자적으로 만들고 '다크앤다커' 상표권을 계약 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적 소송은 당연히 지켜보고 있는 상황으로 결과에 따라 출시 전략을 어떻게 바꿀지는 준비하고 있다"며 "가정적인 상황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 지켜보고 운용 방안을 합리적으로 가져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크래프톤은 이날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메가박스 본사 건물을 2435억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배동근 CFO는 "그동안 시설에 대한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3000명 이상의 대규모 조직이 되면서 헤드쿼터 및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인원이 정주하면서 업무할 공간이 필요했다"며 "게임 개발이 대규모 인원이 협업하는 프로젝트인데다가 모션 캡처 장비 활용 등 층고가 높은 공간과 관련 필요성이 높았는데 게임 개발 관점에서 놓치기 아쉬운 기회였다"고 매입 배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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