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 곽노정 사장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4회 반도체대전(SEDEX2022)에 참석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박정호 부회장이 퇴진하고 곽노정 단독 대표 체제가 됐다.
SK하이닉스는 7일, 2024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이처럼 결정됐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SK하이닉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곽노정 사장이 단독 대표이사로 나선다.
박 부회장은 SK㈜ 부회장과 SK하이닉스 부회장직은 그대로 맡지만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AI 동맹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주력할 예정이다.
대신 곽 사장을 도울 인물로 김주선 사장 새로 선임됐다. SK하이닉스는 김 사장을 AI 반도체 핵심 소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조직인 ‘AI Infra(인프라)’를 세워 담당하도록 했다.
‘AI Infra(인프라)’에는 그간 부문별로 흩어져 있던 HBM 관련 역량과 기능을 결집한 ‘HBM Business’를 신설된다. 기존 ‘GSM’ 조직도 함께 편제된다.
곽 사장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 경쟁에서 우수 인재 확보와 HBM과 DDR5 부문에서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갖춰 삼성전자 등 글로벌 경쟁사와 겨루겠다는 구상이다.
곽 사장은 “고객별로 차별화된 스페셜티 메모리 역량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가는 AI 인프라 핵심 기업으로 진화하고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