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에 이어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료도 오르면서 이용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미드저니 생성형 AI, 생성자=손기호)
국내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이 오른 전망이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광고를 시청하지 않아도 끊김 없이 유튜브를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월 1만450원에 이용 가능하던 것이 월 1만4900원으로 오른다.
8일 IT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이날부터 국내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기존 월 1만450원에서 43% 오른 가격인 1만49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앞서 유튜브는 미국, 영국, 독일 등 국가에서 프리미엄 가격을 인상했다. 이러한 정책에 따라 한국에서도 가격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를 통해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한 이용자에게는 통신사가 가격 인상 관련 안내를 할 예정이다.
다만 유튜브 측은 최소 한달간의 유예 기간을 둘 예정이다. 이달 결제일로부터 한 달 후 다음 결제일이 도래하면 인상된 가격이 적용된다.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의 초기인 2020년 9월 이전에 가입한 이용자들은 현재 월 8690원으로 이를 이용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3개월 더 기존 서비스 가격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케이블TV나 IPTV를 대신해 OTT를 통한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고 있어 OTT 구독료가 오르는 현상에 대해 ‘스트림플레이션’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이용자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를 모두 이용하고 있는 30대 직장인 이용자 이지수(가명)씨는 “넷플릭스나 유튜브 프리미엄을 TV 대신 이용하고 있었다”며 “이용료가 올라서 부담이 되고 있어 하나는 중단을 할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도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가격 인상을 부추겼다.
넷플릭스는 올해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가격을 올렸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달 국내에서 프리미엄 요금제를 월 9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인상했다.
국내 OTT도 요금을 인상했다. 티빙은 프리미엄 요금제를 기존 월 1만39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