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1960년 설립되어 1988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전통있는 제약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덱시드정, 치옥타시드, 레가론, 타세놀 , 훼로바 등이며, 매출비중은 전문의약품이 85%, 일반의약품 8%, 생활용품 8% 수준이다. 20122년 OCI홀딩스로 최대주주가 변경이 된 이후에 이우현 대표이사 체제가 되었다.
OCI홀딩스가 오래 전부터 제약 산업에 진출 시도했고, 양사간의 원만한 거래조건이 형성되면서 부광약품 측의 최대주주가 지분을 넘겨주게 되었고, 공동 경영체계를 구축했다. OCI홀딩스의 부광약품 지분율은 10.95% 수준이다.
현행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제 18조에 따르면 지주회사는 상장 자회사 지분을 약 30%이상 비상장 자회사 지분을 50%이상 확보해야 하는 규정이 있다. 해당 규정에 따라 OCI홀딩스는 2025년까지 부광약품 지분 19%이상을 의무적으로 추가 매입해야 한다. 시장에서는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등으로 OCI가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부광약품의 핵심파이프라인은 JM-010(파킨슨병 환자의 이상운동증 치료제) 이다. 덴마크 소재 자회사 콘테라파마에서 보유하고 있는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이다.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유럽에서 총 81명, 미국에서 188명의 환자가 모집되어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환자에게 약이 투약되는 과정이며 2024년도 하반기 정도에 임상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콘테라파마는 코스닥시장 상장도 추진중에 있는데, 시점은 임상시험 등의 결과를 확인하고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 주목받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Lurasidone이다. 의약품명은 라투다정이며, 조현병/양극성 장애 치료제 이다. 일본 스미토모파마가 개발한 비정형 정신분열증 치료 신약인데, 2017년에 부광약품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독점 개발 및 판권을 가져온 치료제다. 현재 해당 품목은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였고, 지난 11월 23일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향후 급여평가와 약가협상과정을 거쳐서 2024년부터 시중에서 판매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회사측에서는 약 400억~500억원 정도의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23년에는 영업 거래선 구조 개선으로 인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지만, 2024년에는 우수거래처 위주로 거래처가 재편되고 신약 발매로 인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지난 2년간(22~23년) 적자에서 24년에는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필자인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기업을 탐방했고, 한국경제TV에 출연중이다.
[편집자주] 독립 리서치 기업인 '그로쓰리서치'의 기업 탐방 후 분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