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아이는 1999년에 LS산전(현 LS일렉트릭)에서 분사하여 설립된 스마트 HMI / SCADA 및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제공 업체로,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설립 초기 LG전선(현 LS엠트론)과 Honeywell에 HMI ODM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2007년 반도체, 2008년 디스플레이, 2010년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진입했다. 설립 후 ‘22년까지 연평균 17.1%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사진=엠투아이, 그로쓰리서치)
2023년도 주목해볼 투자포인트는 크게 2가지로 보인다. 첫째는 스마트 팩토리 도입 가속화다.
기존 공장 자동화가 정해진 설정 값에 따라 작동하는 반면, 스마트 팩토리는 ICT 기술을 바탕으로 관련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여 생산 라인이 운영된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의 발표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 구축 시 15.9%의 원가절감과 산업재해 22%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장점들로 인해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 품질 개선, 높아진 인건비 부담 감축 등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다. 스마트 팩토리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술들의 발전에 따라 스마트 팩토리 도입 비용이 감소 추세에 있어, 구축 및 운영이 용이해지고 있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 도입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엠투아이는 다양한 브랜드의 제어기기들과 연결이 가능한 제품의 높은 호환성을 통해, 기 구축된 공장의 스마트팩토리화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공략 중이다.
(사진=엠투아이, 그로쓰리서치)
두 번째는 범용성이 높은 HMI와 고성장 중인 SCADA 제품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이다.
엠투아이의 주 전방시장은 반도체 산업이다. HMI는 사람의 명령을 장비에 전달하는 채널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장비의 제어부 및 PLC와의 연결에는 통신 프로토콜이 사용된다. 엠투아이는 300여종이 넘는 전용 통신 프로토콜을 라이브러리화 하여 제품에 적용하기 때문에, 산업 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다양한 기업의 PLC와 호환이 가능한 특징을 갖는다. 현재 반도체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및 2차전지 시장에 진입한 상태로 산업내 점유율의 점진적 확대가 기대된다.
작년 SCADA 제품으로 제약 바이오 산업에 진입 또한 성공했다. 엠투아이의 SCADA 제품은 개발 당시부터 의료기기, 의약품 연구 및 제조에 있어 전자서명 및 전자 기록과 관련한 연방법인 ‘21CFR Part11’ 체크 한번으로 대응 가능하도록 설계가 되어있는데, 경쟁사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여 경쟁력을 갖는다. 시장의 후발주자로 진입했지만, 편의성과 낮은 가격을 통해 향후 매출 비중 확대가 기대된다.
2023년 별도 실적은 매출액 429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전망한다. 목표주가는 1만1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
필자인 이민재 독립리서치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투자자산운용사, 금융투자분석사,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등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흥국증권 IM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근무했다.
[편집자주] 독립 리서치 기업인 '그로쓰리서치'의 기업 탐방 후 분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