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수키컴퍼니 제공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과 함께 귀환한다.
4일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제작사 수키컴퍼니는 배우 캐스팅 라인업을 발표했다. 작품은 1991년 방영 당시 범국민적인 사랑을 받으며 ‘국민 드라마’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지난한 시대를 살아내야 했던 세 남녀의 인생과 사랑을 통해 한민족의 가장 아픈 역사를 그대로 담아냈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촘촘한 서사로 응축시킨 연출과 강렬하면서도 애절한 선율로 언론과 평단, 그리고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중국 남경 부대의 정신대(위안부)로 끌려가 대치와 하림을 만나 질곡의 세월을 보내는 윤여옥 역으로는 김지현, 최우리, 박정아가 출연한다. 일본군으로 징용된 남경 부대에서 여옥과 만나 운명적인 사랑을 하게 되지만 버마 전투에 끌려가게 되면서 여옥과 헤어지는 최대치 역에는 배우 테이, 온주완, 오창석이 이름을 올렸다.
동경제대 의학부 출신의 군의관으로 근무하다 여옥을 만나 그녀에게 깊은 사랑을 느끼게 되는 장하림 역에는 마이클리와 이경수가 캐스팅됐다. 대치와 학도병으로 함께 징병되어 끝까지 함께하며 우정을 지키는 권동진 역에는 정의제와 한상혁(빅스 혁)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조선인으로 일본군 경찰이 되어 대치와 하림을 집요하게 쫓는 최두일 역에는 조태일이, 존경 받는 독립 운동가인 여옥의 아버지 윤홍철 역에는 김진태·조남희가 초연에 이어 무대에 오른다. 더불어 동진 모 역에는 임선애와 유보영이, 중국에서 독립을 위해 힘쓰는 김기문 역에는 이기동이 출연한다.
공연은 2020년 1월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