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인공지능(AI)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가 오는 31일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셀인 정책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4(Samsung Galaxy Unpacked 2024:Galaxy AI is here)’를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최하고, 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양승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포인트로 AI 기능 탑재와 스펙 차별화 지속을 꼽았다.
특히 S24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는 AI 기능이 탑재됐다는 것. 양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24 시리즈의 AI 기능은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완성됐다"며 "구글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의 경량 모델인 '제미나이 나노'와 함께 구글과 협업한 Circle to Search 검색 기능이 탑재됐고 이외에 Live Translate, Note Assist, 카메라 관련 ‘ProVisual Engine’, 생성형 편집 등이 주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Circle to Search 기능을 제외하곤 기존 대형 LLM 기반의 생성형 AI로 제공되던 서비스로 아이디어 자체는 새롭지 않았다는 게 양 애널리스트의 분석.
그는 "향후 관건은 실제 사용에서의 소비자 효용 극대화 여부와 딥러닝을 통한 성능 고도화"라며 "유의미한 성능 고도화로 이어질 경우 향후 유로 서비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올해도 애플과 마찬가지로 초고가 제품 판매에 집중하는 전략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수요 침체 환경에서 프리미엄 모델에 대한 수요는 비탄련적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스펙 차별화와 프리미엄 모델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S24 내 울트라 모델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S24 시리즈의 첫분기 판매 계획은 1250만대 내외의 공격적인 목표임을 감안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따라 S24 울트라 부품 업체들의 4분기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면서 "다만 중장기 수요는 S23의 흥행, S시리즈 점유율이 높은 북미/한국/유럽 지역에서의 아이폰15 흥행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특히 "중장기 흥행 가능성보다는 새롭게 선보인 온디바이스 AI가 2025년부터 교체수요에 작용할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갤럭시 S24의 국내 사전 예약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다. 정식 출시는 1월 3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