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2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장과 인공지능(AI)을 중점 사업 분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기) “내년 자동차 전장 매출을 2조 이상 달성하겠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2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장과 인공지능(AI)을 중점 사업 분야로 추진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장 사장은 “전장 매출 비중을 20% 이상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고객 다변화로 AI 관련 매출을 매년 2배 이상 키우겠다”고 했다. 장 사장은 “2023년은 스마트폰, PC 등 IT(정보기술)용 제품 시황 부진이 지속되고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었다”며 “예년보다 실적이 감소했지만 제품 라인업 강화와 거래선 확대를 통해 전장용 사업 비중이 두자릿수 중반까지 확대되는 등 고부가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의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외부 환경 불확실성에도 흔들림 없는 강건한 사업 체질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품질 강화와 생산성 향상, 원가구조 개선 등을 토대로 내부 효율을 향상하고 AI, 서버, 전장용 매출을 확대하는 등 고성장, 고수익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보고 사항과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등 부의 사항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사 선임의 경우 사외이사는 정승일 이사, 사내이사엔 최재열 컴포넌트사업부장 부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김용균 이사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삼성전기는 이사회 다양성 확대를 위해 2014년부터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있으며, 여성 사외이사 비중을 50%로 유지하고 있다.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 책임경영을 위해 2016년부터 비금융 삼성 계열사 중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현재는 김용균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고 있다. 이날 이사보수한도 증액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다만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삼성전기에 대해 이사보수한도 증액 안건에 대해 반대표 의사를 나타냈다. 국민연금 측은 “해당 기업들이 경영 성과 대비 과다한 보수를 지급한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내년 전장용 매출 2조 목표"

이사보수한도 증액 안건, 국민연금 반대에도 통과

손기호 기자 승인 2024.03.20 12:32 의견 0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2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장과 인공지능(AI)을 중점 사업 분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기)


“내년 자동차 전장 매출을 2조 이상 달성하겠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2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장과 인공지능(AI)을 중점 사업 분야로 추진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장 사장은 “전장 매출 비중을 20% 이상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고객 다변화로 AI 관련 매출을 매년 2배 이상 키우겠다”고 했다.

장 사장은 “2023년은 스마트폰, PC 등 IT(정보기술)용 제품 시황 부진이 지속되고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었다”며 “예년보다 실적이 감소했지만 제품 라인업 강화와 거래선 확대를 통해 전장용 사업 비중이 두자릿수 중반까지 확대되는 등 고부가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의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외부 환경 불확실성에도 흔들림 없는 강건한 사업 체질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품질 강화와 생산성 향상, 원가구조 개선 등을 토대로 내부 효율을 향상하고 AI, 서버, 전장용 매출을 확대하는 등 고성장, 고수익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보고 사항과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등 부의 사항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사 선임의 경우 사외이사는 정승일 이사, 사내이사엔 최재열 컴포넌트사업부장 부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김용균 이사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삼성전기는 이사회 다양성 확대를 위해 2014년부터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있으며, 여성 사외이사 비중을 50%로 유지하고 있다.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 책임경영을 위해 2016년부터 비금융 삼성 계열사 중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현재는 김용균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고 있다.

이날 이사보수한도 증액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다만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삼성전기에 대해 이사보수한도 증액 안건에 대해 반대표 의사를 나타냈다. 국민연금 측은 “해당 기업들이 경영 성과 대비 과다한 보수를 지급한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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