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국경제 대전망’(21세기북스) 저자 중 한명인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더 이상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고 진단하면서 위험자산에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12일 오후 ‘2020 한국경제 대전망’ 출간 기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중앙대 경제학부 류덕현 교수와 자본시장연구원 송홍선 선임연구위원, 한림대 경영학부 최영기 교수, 서울대 산학협력 중점교수이자 경제추격연구소 이사장인 김호원 교수가 자리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한국 경제를 전망했다.
이 가운데 송 선임연구위원은 국제적으로 경기 순환이 동반 하락하는 추세라면서 “저성장에 따른 체감 경기 부진”을 꼽았다. 특히 그는 미중전쟁 등 무역전쟁과 브렉시트, 북미협상, 한일갈등 등으로 인해 “비전통 불확실성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시장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 진단했다. 특히 환율의 경우 미중 전쟁의 상황 변동에 따라 그래프가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금의 환율 시장은 외환 시장과 긴밀하게 접목돼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 글로벌 무역 상황은 현상황에서 더욱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송 선임연구위원은 글로벌 경제 전망과 함께 국내 부동산 시장도 진단하고 나섰다. 그는 “지역별 유효공급이 부족한 상황, 교육정책, 교통 정책 등이 지역간 양극화를 가중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같은 상황을 토대로 송 선임연구위원은 “맹목적으로 안전한 자산을 선호하기보다는 어떤 위험자산에 전략적으로 배분할 것인지를 따지고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0 한국경제 대전망’은 국내 43명의 경제석학들이 모여 편찬한 전망서다. 한국 내 경기 전망 뿐 아니라 해외 주요 상대국의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2020년에 우리가 어떻게 위험요소를 줄이고 기회와 혁신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지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