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마블) 사전예약자 1500만명을 모은 넷마블의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지난 8일 전 세계에 동시 출시됐다. 상반기 모바일 게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나혼렙'을 직접 플레이해봤다. 이 게임은 싱글플레이 액션 RPG로, '세계 최약 헌터'로 꼽히는 최하급 헌터 '성진우'가 세계관 최강의 헌터가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원작은 추공 작가의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이 시작이며, 소설의 뜨거운 인기에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으로 다양한 IP 확장을 꾀하는 중이다. 소설과 웹툰을 모두 즐긴 IP의 오랜 팬으로서, 이번 출시될 게임에 대해서는 일말의 불안감이 있었다. 인기 IP에 기반한 게임은 대부분의 유저들이 이미 스토리를 알고 있다는 단점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특히 이 게임은 '싱글플레이'를 표방하는 만큼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는 것이 메인 콘텐츠일 텐데, 이 부분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혼렙: 어라이즈’는 화려한 연출로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켰다. 게임 초반을 플레이해보니 개발진이 의도한 바가 곧바로 느껴졌다. 이미 스토리는 완성돼있으니, 그 외 그래픽, 전투, 액션, 사운드 등 모든 측면을 발전시켜 몰입감 높은 작품으로 선보이겠다는 의도다. (사진='나혼렙: 어라이즈' 인게임 갈무리) ■ 원작 팬·신규 유저 모두 즐길 수 있는 스토리 우선 스토리는 웹툰처럼 각각의 컷이 움직이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주요 서사는 신규 유저들도 핵심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적절히 요약돼 있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중간중간 삽입된 3D 컷씬 연출은 감탄이 나올 정도의 높은 퀄리티로 완성돼 있었다. 특히 원작 소설·웹툰에서는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넘겨야 했던 부분을 직접 눈으로 보니 만족감이 상당했다. 성우의 열연이 더해진 풀더빙 스토리 또한 훌륭했다. 또한 스토리 콘텐츠를 각각 메인과 서브로 나눈 부분에서 개발진의 배려가 느껴졌다. 원작을 아는 유저들은 빠르게 다음 챕터로 넘어가고, 신규 유저들은 서브 스토리를 통해 궁금했던 점들을 보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원작에서는 잘 다뤄지지 않았던 조연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사진='나혼렙: 어라이즈' 인게임 갈무리) ■ '손맛' 뛰어난 전투·액션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전투였다. 전투는 3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며, 다양한 직업과 스킬을 골라 유저가 직접 자신만의 액션스타일을 만들어 갈 수 있다. 특히 '극한회피-그림자밟기'로 연계되는 스킬 구조 덕에 전투는 지루할 틈이 없었다.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극한회피'에 성공하면 적의 뒤로 이동할 수 있는 '그림자밟기' 스킬이 활성화된다. 후방에서 강력한 일격을 때려넣는 '손맛'은 모바일에서도 제법 훌륭하게 느껴졌다. 이 게임은 자동전투를 지원하지만, 필요한 순간 유저가 개입하는 '세미오토' 방식을 채용했다. 단순한 자동전투로는 보스전 등 특정 구간에서 진행이 막히게 된다. 이동이나 잡몹 구간을 귀찮아하는 유저들을 위한 오토 플레이를 지원하되, 전투 시 수동 조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사진='나혼렙: 어라이즈' 인게임 갈무리) ■ 월 정액·배틀 패스 위주의 BM 비즈니스 모델(BM)은 예상대로 월 정액 및 배틀 패스가 핵심이었다. '나혼렙: 어라이즈'는 싱글플레이를 지향하는 만큼, 과금을 해도 '스토리 진행이 조금 더 빨라진다' 정도가 장점이다. 때문에 과금 피로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물론 캐릭터·무기를 획득하는 확률형 뽑기 시스템은 있다. 기본적인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는 소위 ‘인권캐’로 불리는 몇몇 캐릭터는 뽑고 가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인게임에서 도전과제, 업적, 이벤트 등 다양한 경로로 재화가 제공되기에, 무·소과금 유저들도 게임을 꾸준히 진행하다 보면 언젠가 충분한 스펙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나혼렙: 어라이즈' 인게임 갈무리) 직접 플레이 해 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원작을 훌륭히 구현한 것은 물론, 원작이 있기에 향후 추가될 콘텐츠들이 더욱 기대되는 게임이었다. 특히 유저 간 경쟁보다 혼자만의 성장에 초점을 둔 부분에서 차별점이 느껴졌다. 경쟁·과금 피로도가 없다시피 하기에, 나만의 페이스에 맞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은 대다수 라이트 유저들에게는 장점으로 다가올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혼렙'은 출시 직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흥행 대박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물론 원작이 이미 완결난 상황에서 장기 서비스에 대한 불안은 있지만, 넷마블에 따르면 이미 6개월 분량의 스토리가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아직 게임을 즐길 지 말지 고려 중이라면, 일단 고민없이 다운로드해봐도 될 것 같다.

[찍먹리뷰] 넷마블 '나혼렙', 신규 유저 배려 돋보이는 대형 신작

신작 싱글플레이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지난 8일 글로벌 출시
신규 유저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스토리…뛰어난 액션·낮은 과금피로도

김태현 기자 승인 2024.05.14 10:42 의견 0
(사진=넷마블)

사전예약자 1500만명을 모은 넷마블의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지난 8일 전 세계에 동시 출시됐다. 상반기 모바일 게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나혼렙'을 직접 플레이해봤다.

이 게임은 싱글플레이 액션 RPG로, '세계 최약 헌터'로 꼽히는 최하급 헌터 '성진우'가 세계관 최강의 헌터가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원작은 추공 작가의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이 시작이며, 소설의 뜨거운 인기에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으로 다양한 IP 확장을 꾀하는 중이다.

소설과 웹툰을 모두 즐긴 IP의 오랜 팬으로서, 이번 출시될 게임에 대해서는 일말의 불안감이 있었다. 인기 IP에 기반한 게임은 대부분의 유저들이 이미 스토리를 알고 있다는 단점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특히 이 게임은 '싱글플레이'를 표방하는 만큼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는 것이 메인 콘텐츠일 텐데, 이 부분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혼렙: 어라이즈’는 화려한 연출로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켰다. 게임 초반을 플레이해보니 개발진이 의도한 바가 곧바로 느껴졌다. 이미 스토리는 완성돼있으니, 그 외 그래픽, 전투, 액션, 사운드 등 모든 측면을 발전시켜 몰입감 높은 작품으로 선보이겠다는 의도다.

(사진='나혼렙: 어라이즈' 인게임 갈무리)

■ 원작 팬·신규 유저 모두 즐길 수 있는 스토리

우선 스토리는 웹툰처럼 각각의 컷이 움직이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주요 서사는 신규 유저들도 핵심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적절히 요약돼 있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중간중간 삽입된 3D 컷씬 연출은 감탄이 나올 정도의 높은 퀄리티로 완성돼 있었다.

특히 원작 소설·웹툰에서는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넘겨야 했던 부분을 직접 눈으로 보니 만족감이 상당했다. 성우의 열연이 더해진 풀더빙 스토리 또한 훌륭했다.

또한 스토리 콘텐츠를 각각 메인과 서브로 나눈 부분에서 개발진의 배려가 느껴졌다. 원작을 아는 유저들은 빠르게 다음 챕터로 넘어가고, 신규 유저들은 서브 스토리를 통해 궁금했던 점들을 보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원작에서는 잘 다뤄지지 않았던 조연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사진='나혼렙: 어라이즈' 인게임 갈무리)

■ '손맛' 뛰어난 전투·액션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전투였다. 전투는 3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며, 다양한 직업과 스킬을 골라 유저가 직접 자신만의 액션스타일을 만들어 갈 수 있다.

특히 '극한회피-그림자밟기'로 연계되는 스킬 구조 덕에 전투는 지루할 틈이 없었다.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극한회피'에 성공하면 적의 뒤로 이동할 수 있는 '그림자밟기' 스킬이 활성화된다. 후방에서 강력한 일격을 때려넣는 '손맛'은 모바일에서도 제법 훌륭하게 느껴졌다.

이 게임은 자동전투를 지원하지만, 필요한 순간 유저가 개입하는 '세미오토' 방식을 채용했다. 단순한 자동전투로는 보스전 등 특정 구간에서 진행이 막히게 된다. 이동이나 잡몹 구간을 귀찮아하는 유저들을 위한 오토 플레이를 지원하되, 전투 시 수동 조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사진='나혼렙: 어라이즈' 인게임 갈무리)

■ 월 정액·배틀 패스 위주의 BM

비즈니스 모델(BM)은 예상대로 월 정액 및 배틀 패스가 핵심이었다. '나혼렙: 어라이즈'는 싱글플레이를 지향하는 만큼, 과금을 해도 '스토리 진행이 조금 더 빨라진다' 정도가 장점이다. 때문에 과금 피로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물론 캐릭터·무기를 획득하는 확률형 뽑기 시스템은 있다. 기본적인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는 소위 ‘인권캐’로 불리는 몇몇 캐릭터는 뽑고 가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인게임에서 도전과제, 업적, 이벤트 등 다양한 경로로 재화가 제공되기에, 무·소과금 유저들도 게임을 꾸준히 진행하다 보면 언젠가 충분한 스펙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나혼렙: 어라이즈' 인게임 갈무리)

직접 플레이 해 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원작을 훌륭히 구현한 것은 물론, 원작이 있기에 향후 추가될 콘텐츠들이 더욱 기대되는 게임이었다.

특히 유저 간 경쟁보다 혼자만의 성장에 초점을 둔 부분에서 차별점이 느껴졌다. 경쟁·과금 피로도가 없다시피 하기에, 나만의 페이스에 맞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은 대다수 라이트 유저들에게는 장점으로 다가올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혼렙'은 출시 직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흥행 대박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물론 원작이 이미 완결난 상황에서 장기 서비스에 대한 불안은 있지만, 넷마블에 따르면 이미 6개월 분량의 스토리가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아직 게임을 즐길 지 말지 고려 중이라면, 일단 고민없이 다운로드해봐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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