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플랫폼 하우스 노브랜드가 오늘(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노브랜드는 기존 OEM(주문자 위탁생산), ODM(제조자 설계생산)을 뛰어 넘어 제조자 주도형 기획/디자인/생산을 비즈니스 모델로 하는 기업이다. 자체 본사인력의 30% 이상을 탑티어 수준의 디자인 인력으로 채울 정도로 디자인쪽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선제적으로 다가올 시즌의 패션트랜드를 먼저 제시하고 기획, 디자인, 패브릭 소싱 ,생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원스탑 기획/디자인 및 생산체계를 갖췄다.
노브랜드는 지난 1994년 설립돼 Target, JCPenney 등의 디파트먼트 스토어부터 Gap, Aritzia ,MLB 등 스페셜티 브랜드, KITH, rag & bone 등 프리미엄 브랜드 및 everlane, stitich fix, nuuds 등 online & sns 비즈니스까지 풀 라인 업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는 디자인 특화 벤더사다.
특히 지난 해와 올해 STAUD, FIGS, VARLEY 등 10여개의 신규 브랜드를 고객사로 유치해 고객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주식시장내 노브랜드에 대한 투자 열기도 뜨거운 편이다. 상장을 앞두고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참가한 기관 수요예측에선 10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삼성증권이 실시한 일반 비례청약에선 414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줬다. 당시 청약증거금은 약 4조3500억원 수준으로 노브랜드 성장성에 대한 투자 열기를 실감케 했다. 총 상장주식수는 819만주로 공모가 1만4000원 기준으로 약 1150억원의 시가총액이 예상된다.
이상규 노브랜드 대표이사는 "이번 기업공개에서 보여준 투자자들의 큰 성원에 힘입어 퀀텀점프를 통해 글로벌 패션산업을 주도할 것"이라며 "최근 원/달러 환율 움직임 등도 수출기업인 당사에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