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로 알려진 국내 대표 게임사 엔씨소프트가 이전과 다른 문법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몸집 줄이기에 나선 가운데, 신작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심산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장르·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신작을 개발 중이다. 최근 실적 하락세인 엔씨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엔씨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6.9% 감소한 3979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5% 줄어든 257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연말까지 전체 인력 5000여 명 중 약 10%를 감축할 예정이며, 회사의 대표 캐릭터 '도구리' 관련 사업도 축소할 계획이다. '도구리'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사업을 줄이고, 온라인 사업으로 전환한다는 게 엔씨 측의 설명이다. (사진=엔씨소프트) 이에 엔씨는 장르·플랫폼 다변화 전략에 맞춘 각종 신작들을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먼저 오는 6월 난투형 대전액션 게임 '배틀크러쉬'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 게임은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지는 지형과 적들 사이에서 최후의 1인을 목표로 전투를 펼치는 것이 목표이며, 지난 3월 한국을 비롯해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테스트를 거치며 현재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쉬운 조작 난이도 ▲빠른 게임 템포 ▲배틀패스 중심의 BM ▲귀엽고 개성 있는 아트풍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엔씨가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선보이는 첫 타이틀이며, PC와 모바일에서도 플레이 가능한 크로스플레이 기능을 지원한다. (사진=엔씨소프트) 또한 엔씨는 자사의 대표 IP '블레이드&소울' 세계관을 활용한 수집형 RPG 게임 '프로젝트 BSS'를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각양각색의 전투 스타일을 가진 60여 명의 영웅을 수집할 수 있으며, 그 중 5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팀을 꾸릴 수 있다. 각 영웅의 특성을 살려 조합을 짜고, 자신만의 전술·전략을 만들어나가는 재미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 게임은 엔씨가 처음 시도하는 수집형 RPG 장르 게임이기에 주목도가 높다. 해당 장르는 확률형 뽑기를 통해 캐릭터를 수집하는 것이 핵심인 만큼 초기 매출 기댓값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에 엔씨는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블소' IP의 인기 캐릭터들을 활용해 차별화를 꾀하고,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엔씨 '프로젝트 G(정식 명칭 택탄)' 트레일러 영상. (사진=엔씨소프트 유튜브 갈무리) 엔씨는 지난달 30일 신작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G'의 정식 타이틀 명을 '택탄: 나이츠 오브 더 가즈'로 확정하고 출시 준비에 나섰다. '택탄'은 엔씨가 처음 시도하는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으로, 지난해 11월 '지스타 2023'에서 공개돼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택탄'의 주요 특징은 RTS 장르인 만큼 한정된 자원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전략·전술을 구사해야 한다는 점이다. 길드 간 대규모 전투가 주요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이며, 엔씨의 강점인 MMO(다중접속온라인) 기술이 적용돼 이용자 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엔씨는 1차적으로 '택탄'의 사내 테스터 '크루'를 모집해 내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차후 완성도를 높여 내년 중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쓰론앤리버티(TL)'의 글로벌 버전을 하반기 북미, 유럽 지역에 출시한다. 'TL'의 해외 서비스는 아마존게임즈가 담당하며, 오는 7일 예정된 글로벌 게임쇼 '서머게임페스트(SGF)'에서 자세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엔씨는 MMO 슈팅게임 'LLL', '리니지' IP 기반 방치형 키우기 게임, MMORPG '아이온2' 등 다양한 신작을 내년 출시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또한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소울2'의 중국 진출도 꾀하고 있으며, '리니지2M' 역시 동남아 시장을 노려 현지 기업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지난달 10일 열린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2024년 하반기부터가 본격적인 신작 서비스 타임라인"이라며 "6월 배틀크러쉬의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1년 6개월 간 10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플랫폼·장르 다변화만이 살 길…엔씨, 신작 러시 이어진다

'배틀크러쉬' 등 하반기 신작 3종 …내년까지 총 10종 출시 예정

김태현 기자 승인 2024.06.04 10:06 의견 0
(사진=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로 알려진 국내 대표 게임사 엔씨소프트가 이전과 다른 문법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몸집 줄이기에 나선 가운데, 신작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심산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장르·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신작을 개발 중이다.

최근 실적 하락세인 엔씨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엔씨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6.9% 감소한 3979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5% 줄어든 257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연말까지 전체 인력 5000여 명 중 약 10%를 감축할 예정이며, 회사의 대표 캐릭터 '도구리' 관련 사업도 축소할 계획이다. '도구리'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사업을 줄이고, 온라인 사업으로 전환한다는 게 엔씨 측의 설명이다.

(사진=엔씨소프트)

이에 엔씨는 장르·플랫폼 다변화 전략에 맞춘 각종 신작들을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먼저 오는 6월 난투형 대전액션 게임 '배틀크러쉬'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 게임은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지는 지형과 적들 사이에서 최후의 1인을 목표로 전투를 펼치는 것이 목표이며, 지난 3월 한국을 비롯해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테스트를 거치며 현재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쉬운 조작 난이도 ▲빠른 게임 템포 ▲배틀패스 중심의 BM ▲귀엽고 개성 있는 아트풍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엔씨가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선보이는 첫 타이틀이며, PC와 모바일에서도 플레이 가능한 크로스플레이 기능을 지원한다.

(사진=엔씨소프트)

또한 엔씨는 자사의 대표 IP '블레이드&소울' 세계관을 활용한 수집형 RPG 게임 '프로젝트 BSS'를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각양각색의 전투 스타일을 가진 60여 명의 영웅을 수집할 수 있으며, 그 중 5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팀을 꾸릴 수 있다. 각 영웅의 특성을 살려 조합을 짜고, 자신만의 전술·전략을 만들어나가는 재미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 게임은 엔씨가 처음 시도하는 수집형 RPG 장르 게임이기에 주목도가 높다. 해당 장르는 확률형 뽑기를 통해 캐릭터를 수집하는 것이 핵심인 만큼 초기 매출 기댓값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에 엔씨는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블소' IP의 인기 캐릭터들을 활용해 차별화를 꾀하고,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엔씨 '프로젝트 G(정식 명칭 택탄)' 트레일러 영상. (사진=엔씨소프트 유튜브 갈무리)

엔씨는 지난달 30일 신작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G'의 정식 타이틀 명을 '택탄: 나이츠 오브 더 가즈'로 확정하고 출시 준비에 나섰다. '택탄'은 엔씨가 처음 시도하는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으로, 지난해 11월 '지스타 2023'에서 공개돼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택탄'의 주요 특징은 RTS 장르인 만큼 한정된 자원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전략·전술을 구사해야 한다는 점이다. 길드 간 대규모 전투가 주요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이며, 엔씨의 강점인 MMO(다중접속온라인) 기술이 적용돼 이용자 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엔씨는 1차적으로 '택탄'의 사내 테스터 '크루'를 모집해 내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차후 완성도를 높여 내년 중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쓰론앤리버티(TL)'의 글로벌 버전을 하반기 북미, 유럽 지역에 출시한다. 'TL'의 해외 서비스는 아마존게임즈가 담당하며, 오는 7일 예정된 글로벌 게임쇼 '서머게임페스트(SGF)'에서 자세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엔씨는 MMO 슈팅게임 'LLL', '리니지' IP 기반 방치형 키우기 게임, MMORPG '아이온2' 등 다양한 신작을 내년 출시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또한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소울2'의 중국 진출도 꾀하고 있으며, '리니지2M' 역시 동남아 시장을 노려 현지 기업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지난달 10일 열린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2024년 하반기부터가 본격적인 신작 서비스 타임라인"이라며 "6월 배틀크러쉬의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1년 6개월 간 10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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