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메이플스토리'의 여름 쇼케이스 'ASSEMBLE'을 개최했다. (사진=김태현 기자)
넥슨 '메이플스토리'가 여름방학을 맞아 풍성한 콘텐츠를 예고했다.
넥슨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2025년 여름 쇼케이스 'ASSMEBLE'을 개최했다.
이날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는 여름 주요 업데이트와 함께 하반기 로드맵을 공개했다. 진행은 성승헌 캐스터가 담당했다.
김 디렉터는 "지난 1년 동안 라이브 방송 '메이플스토리 NOW'를 통해 소통해왔다"며 "이번 쇼케이스는 단순히 업데이트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이용자들과 함께 소통하고 대화하는 것에 의의를 뒀다"고 말했다.
신규 아니마 전사 '렌'. (사진='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 갈무리)
가장 먼저 신규 직업 '렌'이 공개됐다. '렌'은 아니마 종족 전사로, 지난 2023년 '칼리'에 이어 2년만에 등장한 신규 직업이다.
'렌'은 전용무기 '매화검'을 사용하며, 일정 주기마다 주력기를 대체하는 '망혼검'을 활용해 추가 공격을 가한다. 기본 스킬에 붙은 사출기를 통해 사냥·전투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디렉터는 "'렌'은 신규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점이 무엇일까 라는 고민에서 출시된 직업"이라며 "스킬 매커니즘을 어렵지 않게 이해하고, 전투 성능의 최대치를 누구나 쉽게 달성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렌' 출시 기념 육성 이벤트도 열린다. 사전 등록 이벤트에서는 전용 훈장, 치장 아이템 등이 제공된다. 스텝업 미션 '유랑자의 여행기' 보상으로는 '초월 성장의 비약', '카르마 유니크 잠재능력 주문서' 등이 마련됐으며, 이 외에도 '렌' 피규어, 전용 커스텀 데스크탑 등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신규 6차 '어센트' 스킬도 추가된다. (사진='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 갈무리)
신규 6차 스킬 코어 '어센트'도 공개됐다. '어센트'는 지난 2023년 'NEW AGE'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오리진' 스킬을 잇는 두번째 6차 스킬이다.
김 디렉터는 "'어센트'는 '오리진' 스킬과 비슷한 메커니즘을 공유하지만, 세부적으로는 조금 다르다"며 "중첩된 버프 효과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한 고정 대미지를 가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기존 6차 '오리진' 스킬들이 딜링 메커니즘에 따라 써야 하는 타이밍이 정해져 있었다면, 이와 반대로 '어센트' 스킬은 원할 때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원한다면 무적 기능을 통해 생존기로도 활용가능하다.
신규 보스 '최초의 대적자'. (사진='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 갈무리)
신규 보스 '최초의 대적자'도 추가된다. '최초의 대적자'는 275레벨 지역 '오디움'에서 등장하며, 270레벨 이상 이용자들이 최대 3인의 파티를 꾸려 도전할 수 있다.
김 디렉터는 "'오디움' 스토리에서는 대적자(플레이어)가 '세계의 심장'의 힘을 얻으면서 일종의 시험을 거치는데, 내부적으로 이 과정이 너무 쉬웠다는 피드백이 있었다"며 "관련 스토리를 개편해 보다 높은 몰입도를 확보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초의 대적자'는 최상위 보스가 아닌, 최대한 많은 이용자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구성했다"며 "이를 위해 출시 초기부터 이지, 노말, 하드, 익스트림으로 단위를 세분화했다"고 덧붙였다.
'최초의 대적자'의 클리어 보상은 '광휘의 보스 장신구' 세트에 포함되는 훈장 '불멸의 유산'이다. 특히 훈장은 오랜 시간 변화가 없었던 부위인 만큼 성장 체감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불멸의 유산'은 훈장 장비임에도 이례적으로 추가 옵션을 부여할 수 있다. 기존 세트 장비인 '근원의 속삭임', '죽음의 맹세'와 함께 3세트 효과를 달성하면 올스탯, 공격력·마력 등 추가 능력치를 얻는다. 아울러 최상위 유저들을 위해 추가 익셉셔널 강화도 지원한다.
각종 개선도 이뤄진다. (사진='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 갈무리)
이 밖에 다양한 개선 사항이 공개됐다. ▲직업별 스토리 퀘스트 스킵 ▲개인화 사냥터 확장 ▲디버프 표시 가시성 개선 ▲다이나믹 필드 개선 ▲몬스터파크 개편 ▲코디 아이템 성별 제한 해제 ▲버프 시퀀스 시스템 ▲캐시 보관함 통합 등이다.
특히 '캐시 보관함 통합'이 발표된 순간 현장에서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그동안 '메이플스토리'에서는 각 직업별 보관함에서만 치장 아이템을 공유할 수 있었는데, 해당 제한을 해제해 원하는 장비를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치장 아이템의 성별 제한을 해제하는 '프리스타일 쿠폰'이 추가될 예정이다.
신규 시스템 '버프 시퀀스'도 추가된다. '버프 시퀀스'는 지난 겨울 'NEXT' 쇼케이스에서 등장한 '스킬 시퀀스'를 잇는 시스템으로, 보스·사냥터 입장 전 수십 여개의 버프 아이템을 미리 사용해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목적을 뒀다.
신규 이용자들을 위한 '슈퍼 튜토리얼' 이벤트도 열린다. 기존의 '길라잡이' 시스템을 보다 세분화해 누구나 게임 내 콘텐츠를 쉽게 익히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디렉터. (사진='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 갈무리)
특히 원격 플레이 기능도 만나볼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오는 7월 적용되며, 기존의 PC '메이플스토리'에 접속한 상태에서 모바일로 접속하면 원격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김 디렉터는 "'메이플스토리'가 반드시 PC로만 즐겨야 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아이템 강화를 비롯해 이벤트 출석, 경매장 둘러보기 등 다양한 기능을 실험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용자들의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버닝' 이벤트도 개편된다. 먼저 ▲260레벨까지 1+4 레벨업을 지원하는 '하이퍼버닝 MAX' ▲이후 270레벨까지 1+1레벨업을 돕는 '버닝 비욘드' ▲각종 장비 아이템을 제공하는 '아이템 버닝' 등 3개의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창섭 디렉터는 "그간 게임에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이번 업데이트가 그동안의 고민을 답은 해답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이용자분들께 다시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전국의 CGV SCREENX 특별관 및 주요 일반 상영광에서 동시 생중계됐다. 넥슨 측 집계에 따르면 약 7000여명의 이용자들이 CGV 상영관을 찾았다.
'메이플스토리' 하반기 업데이트 로드맵. (사진='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