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번지)
‘데스티니’ 시리즈 개발사 번지(Bungie) 스튜디오의 피트 파슨 CEO가 회사 수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그는 2002년부터 총괄 프로듀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재직한 후, 번지의 CEO를 맡아온 인물이다.
22일 피트 파슨 CEO는 번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공식 입장을 내고 “저는 이 자리를 물려주기로 결심했다”며 “번지의 훌륭한 인재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5년 번지를 이끌게 되었을 때, 제 목표는 세대를 아우르는 상징적인 엔터테인먼트를 제작하고 지속할 수 있는 스튜디오로 성장시키는 것이었다”며 “우리는 함께 수많은 것을 해왔다”고 전했다.
피트 파슨 CEO는 저스틴 트루먼이 새로운 책임자로 발탁됐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오랫동안 저스틴과 함께 일해 왔다”며 “그가 번지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저스틴 트루먼은 ‘데스티니 2’ 총괄 매니저이자 번지의 최고 개발 책임자였다. 트루먼은 “저희는 ‘마라톤’과 ‘데스티니’ 모두에서 현재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며 “현재는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올해 말에는 두 세계관에서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번지는 지난해 7월 ‘데스티니 2’의 확장팩 품질 문제로 2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한 바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신작 ‘마라톤’은 당초 9월 23일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출시가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소니 측은 ‘마라톤’이 2026년 3월까지 출시될 것이라 예상했으나, 확정은 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