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백민재 기자)

국내 최대 인디게임 행사인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5(BIC 2025)’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본격적인 오프라인 행사에 돌입했다. 15일 오후 1시 개막한 BIC 2025는 16일부터는 오전 10시부터 종일 행사로 진행된다.

‘MATCH YOUR INDIE SPIRIT’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행사에선 글로벌 32개국에서 찾아온 283개의 전시작을 만날 수 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BIC에서는 ‘액션 스피릿’, ‘힐링 스피릿’, ‘어드벤처 스피릿’, ‘챌린지 스피릿’ 등 비슷한 장르와 스타일을 가진 작품들의 부스를 함께 묶어 관람객들을 유도했다.

이는 개발자들과 현장 관람객들의 취향을 반영한 것이다. 주성필 BIC 조직위원장은 “전시 기간 중 비슷한 장르의 개발자들끼리 소통을 할 수 있고, 관람객들도 좋아하는 장르가 있을 수 있다”며 “편의성과 네트워킹을 고려한 결과”라고 말했다.

경쟁 부문에는 5민랩의 ‘언더스티드: 과거에서 온 편지’를 비롯해 턴제 전략게임 ‘에입스 워페어’, ‘갈바테인: 모험가 길드 사무소’, ‘Shell Bless the Faithless’, ‘전국퇴사마협회’, ‘할로원더밴드’, ‘XX물류센터’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루키 부문에서는 음성인식을 활용한 퍼즐 게임 ‘Chord: The Loudest Hero’를 비롯해 ‘필연과 우연’, ‘블록소드’, ‘트랜스포트 트레인’, ‘신령기담’, ‘달밤포차’, ‘중력반전됨’, ‘8번가 비디오’ 등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BIC 2025에서는 액션, 시뮬레이션, RPG, 전략, 호러, 리듬, 퍼즐 등 거의 대부분의 장르들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인디게임 전시회인만큼 기존 게임과는 달리 다양한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게임들이 선을 보였다. 그래픽과 사운드는 투박해도 유니크한 분위기를 풍기는 게임들도 눈에 띄었다.

펄어비스와 스마일게이트 스토브도 부스를 내고 인디게임들을 선보였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이나 경기, 충남, 대구 등 각 지역 글로벌게임센터 및 진흥원에 입주한 업체들도 자신들의 게임을 선보였다.

인디 게임 체험 부스 외에도 ‘OX퀴즈’ 등의 이벤트, 비즈매칭, 아트 작품 전시, 굿즈 판매 등 여러 부대 행사도 개최됐다. BIC 2025 폐막식과 어워드는 17일 오후 5시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