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우주 시대에 소재 수요가 폭증할 것이다." 우주, 방산 등 산업분야에 쓰이는 특수, 첨단 금속소재를 만드는 에이치브이엠이 상장을 앞뒀다. 증권가에선 나로호, 누리호 개발사업에 참여했던 에이치브이엠 상장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단일 고객사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혔다. SK증권은 12일 에이치브이엠에 대해 "동사는 나로호, 누리호 개발 사업에 참여한 바 있고 미국의 최대 민간 발사체 기업에 이미 소재를 납품 중"이라며 "시장 성장성을 고려할 때 2026F 20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은 무리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에이치브이엠은 고강도, 고내열성, 고청정 물성의 금속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첨단금속은 산업 고도화에 따라 우주, 방산, IT 등 다양한 산업에서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분야로, 동사는 KAI, 이스라엘 항공기 부품사, 미국 주요 민간 우주 기업 등으로 첨단 금속을 납품하고 있다. 박제민 애널리스트는 "우주 부품에는 특수 금속이 필수적으로, 발사 시의 고온과 고압, 보관 시의 저온 환경을 버티는 물성에 따라 위성 및 로켓의 성능이 결정된다"면서 "나로호, 누리호 개발 사업에 참여한 바 있는 에이치브이엠은 미국의 최대 민간 발사체 기업에 이미 소재를 납품 중이며 "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치브이엠은 2022년 처음 납품 당시 연소기 단일 부품 소재에서, 작년 로켓 엔진, 프레임 등 4가지 부품 소재로 품목을 늘렸다. 납품되는 부품 대부분이 재사용 시에 다시 사용되지 않는 부품들로 추정된다. 발사 무게 별로 발사체를 달리 두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납품 모델 확장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공모를 통해 3000억원 수준의 캐파 확보가 기대되며, 2025년 증설 완료 이후 고객사 요구 물량을 원활히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발사체 신설을 계획 중인 각국 정부 및 경쟁 민간사에도 특수 소재 납품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IT 제조업체 향으로 스퍼터링 타겟 및 FMM, OMM에 쓰이는 인바 원재료를 납품 중"이라며 "스퍼터링 타겟의 경우 Linde-AMT를 통해 국내 반도체 IDM 업체 모두에 납품 중"이라고 했다. 향후 반도체 미세화 트렌드, EMI 차폐 트렌드에 따라 꾸준한 성장이 가능한 시장이란 관측도 덧붙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기존 일본 기업의 독점력이 강했던 시장으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점유율 증가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FMM 마스크향 소재도 큰 시장이 열릴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에이치브이엠은 지난 202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를 기점으로 국내 기업들과 FMM 국산화 국책과제를 진행 중이다. 일본 독점인 현재 시장 규모는 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부품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이 시장에 핵심 소재 납품이 가능해진다. 한편 2026년 추정 EPS에 PER 20.5배를 적용 후 17~36% 할인해 산정된 공모가에 대해선 "성장성을 고려할때 26F 20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이 무리하지 않다"면서 "단일 고객사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3개월 보호예수 FI 물량 비중은 19% 수준이며 프리IPO 마지막 라운드 단가는 공모가 하단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IPO] 에이치브이엠, 민간 우주시대 특수소재 수요 폭증...단일 고객사 약점도

"시장 성장성 고려시 20배 수준 밸류 적당"

홍승훈 기자 승인 2024.06.12 08:53 의견 0

"민간 우주 시대에 소재 수요가 폭증할 것이다."

우주, 방산 등 산업분야에 쓰이는 특수, 첨단 금속소재를 만드는 에이치브이엠이 상장을 앞뒀다. 증권가에선 나로호, 누리호 개발사업에 참여했던 에이치브이엠 상장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단일 고객사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혔다.

SK증권은 12일 에이치브이엠에 대해 "동사는 나로호, 누리호 개발 사업에 참여한 바 있고 미국의 최대 민간 발사체 기업에 이미 소재를 납품 중"이라며 "시장 성장성을 고려할 때 2026F 20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은 무리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에이치브이엠은 고강도, 고내열성, 고청정 물성의 금속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첨단금속은 산업 고도화에 따라 우주, 방산, IT 등 다양한 산업에서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분야로, 동사는 KAI, 이스라엘 항공기 부품사, 미국 주요 민간 우주 기업 등으로 첨단 금속을 납품하고 있다.

박제민 애널리스트는 "우주 부품에는 특수 금속이 필수적으로, 발사 시의 고온과 고압, 보관 시의 저온 환경을 버티는 물성에 따라 위성 및 로켓의 성능이 결정된다"면서 "나로호, 누리호 개발 사업에 참여한 바 있는 에이치브이엠은 미국의 최대 민간 발사체 기업에 이미 소재를 납품 중이며 "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치브이엠은 2022년 처음 납품 당시 연소기 단일 부품 소재에서, 작년 로켓 엔진, 프레임 등 4가지 부품 소재로 품목을 늘렸다. 납품되는 부품 대부분이 재사용 시에 다시 사용되지 않는 부품들로 추정된다. 발사 무게 별로 발사체를 달리 두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납품 모델 확장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공모를 통해 3000억원 수준의 캐파 확보가 기대되며, 2025년 증설 완료 이후 고객사 요구 물량을 원활히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발사체 신설을 계획 중인 각국 정부 및 경쟁 민간사에도 특수 소재 납품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IT 제조업체 향으로 스퍼터링 타겟 및 FMM, OMM에 쓰이는 인바 원재료를 납품 중"이라며 "스퍼터링 타겟의 경우 Linde-AMT를 통해 국내 반도체 IDM 업체 모두에 납품 중"이라고 했다. 향후 반도체 미세화 트렌드, EMI 차폐 트렌드에 따라 꾸준한 성장이 가능한 시장이란 관측도 덧붙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기존 일본 기업의 독점력이 강했던 시장으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점유율 증가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FMM 마스크향 소재도 큰 시장이 열릴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에이치브이엠은 지난 202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를 기점으로 국내 기업들과 FMM 국산화 국책과제를 진행 중이다. 일본 독점인 현재 시장 규모는 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부품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이 시장에 핵심 소재 납품이 가능해진다.

한편 2026년 추정 EPS에 PER 20.5배를 적용 후 17~36% 할인해 산정된 공모가에 대해선 "성장성을 고려할때 26F 20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이 무리하지 않다"면서 "단일 고객사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3개월 보호예수 FI 물량 비중은 19% 수준이며 프리IPO 마지막 라운드 단가는 공모가 하단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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