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시프트업 대표. (사진=시프트업)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비판하고 나섰다. 엑스가 다른 사람이 누른 ‘좋아요’를 볼 수 있는 기능을 삭제했기 때문이다.
엑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공지를 통해 “여러분의 사생활을 더 잘 보호하기 위해 모두에게 ‘좋아요’를 비공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다른 사람이 ‘좋아요’를 누른 게시물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었으나, 갑작스럽게 이 기능을 삭제한 것이다. 현재는 게시물 작성자만 ‘좋아요’ 표시를 한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다.
그러자 김형태 대표는 13일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일론 머스크는 사람들의 ‘좋아요’를 볼 수 없도록 만드는 멍청한 행동을 취했다”며 “그가 소셜미디어의 연결성과 확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한국어 욕설까지 태그에 적으며 엑스의 이번 조치를 비판했다.
(사진=김형태 대표 엑스 계정 캡처)
더불어 김 대표는 일론 머스크의 계정에 직접 멘션을 보내 “투표를 해 보는 것은 어떠냐”며 다른 사람의 ‘좋아요’를 보는 기능을 옵션으로 제공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국내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김형태 대표의 발언이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갑작스러운 엑스의 이번 조치를 두고 김 대표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유저들이 일론 CEO를 비판하고 나섰다. 해외 이용자들은 과거 일론 머스크가 성인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흔적을 찾아냈다. 이들은 일론에 대해 “설마 야동에 ‘좋아요’ 누른 것 걸려서 이러느냐”며 조롱을 보내고 있다.
과거부터 엑스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교류하는 공간으로 활용됐다. 김형태 대표 역시 시프트업 창업 후 자신의 그림을 올리거나 게임 관련 소식을 전하는 등 활발하게 소통을 이어왔다. 그가 창업한 시프트업 모바일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 PS5 독점작 ‘스텔라 블레이드’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시프트업은 다음달 상장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