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이후 실적 서프라이즈를 보여준 수출주 중심의 강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이를 순환매가 아닌 중장기 성장테마로 재조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티앤엘, 잉글우드랩, 골프존, 사조대림, 신라교역, 동인기연, 제이에스코퍼, 백산, 토비스, 인바디, 경동나비엔 등 수출주 11개를 톱픽으로 선정했다. 이병화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이후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수출종목 위주의 강세가 뚜렷하다"며 " 저평가된 주가와 수출이라는 성장동력이 만나 수출업종 전반의 리레이팅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즉 대외 불확실성이 산재한 가운데 믿을만한 것은 펀더멘탈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종목별로 아직 밸류에이션 상승여력이 많고, 수출모멘텀의 지속가능성이 높기에 수출주 랠리의 확산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선 수출주의 성장 요인은 복합적이라고 분석했다. 매크로 관점에선 낮은 수출 기저효과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출을 견인한다. 특히 미국향 수출은 팬데믹 이후 구조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중 간 탈동조화와 블록경제 심화로 미국시장에서 한국이 중국 점유율을 성공적으로 잠식했다. K-컨텐츠의 확산과 한글 명칭의 대중화는 한국제품이 메인스트림으로 올라서는 데 기여했다. 이에 최근 오름세를 보이는 수출주에 대해선 순환매 아닌 중장기 성장테마로 재조명해야 한다는 것. 이날 톱픽 11개 종목 선정기준에 대해선 1) 미국 및 서구 선진시장에서 인정받은 제품경쟁력, 2) 최근 실적에서 강력한 수출성장성을 입증, 3) P/E, P/B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돼 있으면서 이익 모멘텀이 확대되는 종목, 4) 해외시장에 없던 새로운 제품으로 카테고리 장악이 가능한 기업 등 정량적, 정성적 요인을 모두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병화 애널리스트는 "수출모멘텀의 중장기 지속가능성에 주목한다"며 "중국소비 강세기에 빗대어 보면 여전히 미국시장 진출은 초기단계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제한적이다. 미국시장에서 성공하면 유럽, 중동, 인도 등으로 확산도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애널픽] "수출주도 다같은 게 아냐"...중장기 성장테마 11선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수출주들..."순환매 아닌 중장기 성장테마"

홍승훈 기자 승인 2024.06.19 09:24 의견 0

2분기 이후 실적 서프라이즈를 보여준 수출주 중심의 강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이를 순환매가 아닌 중장기 성장테마로 재조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티앤엘, 잉글우드랩, 골프존, 사조대림, 신라교역, 동인기연, 제이에스코퍼, 백산, 토비스, 인바디, 경동나비엔 등 수출주 11개를 톱픽으로 선정했다.

이병화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이후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수출종목 위주의 강세가 뚜렷하다"며 " 저평가된 주가와 수출이라는 성장동력이 만나 수출업종 전반의 리레이팅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즉 대외 불확실성이 산재한 가운데 믿을만한 것은 펀더멘탈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종목별로 아직 밸류에이션 상승여력이 많고, 수출모멘텀의 지속가능성이 높기에 수출주 랠리의 확산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선 수출주의 성장 요인은 복합적이라고 분석했다. 매크로 관점에선 낮은 수출 기저효과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출을 견인한다. 특히 미국향 수출은 팬데믹 이후 구조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중 간 탈동조화와 블록경제 심화로 미국시장에서 한국이 중국 점유율을 성공적으로 잠식했다. K-컨텐츠의 확산과 한글 명칭의 대중화는 한국제품이 메인스트림으로 올라서는 데 기여했다.

이에 최근 오름세를 보이는 수출주에 대해선 순환매 아닌 중장기 성장테마로 재조명해야 한다는 것.

이날 톱픽 11개 종목 선정기준에 대해선 1) 미국 및 서구 선진시장에서 인정받은 제품경쟁력, 2) 최근 실적에서 강력한 수출성장성을 입증, 3) P/E, P/B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돼 있으면서 이익 모멘텀이 확대되는 종목, 4) 해외시장에 없던 새로운 제품으로 카테고리 장악이 가능한 기업 등 정량적, 정성적 요인을 모두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병화 애널리스트는 "수출모멘텀의 중장기 지속가능성에 주목한다"며 "중국소비 강세기에 빗대어 보면 여전히 미국시장 진출은 초기단계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제한적이다. 미국시장에서 성공하면 유럽, 중동, 인도 등으로 확산도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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