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시프트업 대표. (사진=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스텔라블레이드' 등을 선보인 시프트업이 코스피 상장 후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시프트업(대표 김형태)은 25일 서울 여의도 컨벤션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형태 대표, 안재우 최고재무책임자(CFO)등 시프트업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김 대표는 "확보된 자금으로 확실한 성공을 위해 신중하게 파이프라인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우선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뛰어난 개발자들을 영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시프트업의 '스텔라블레이드'. (사진=김태현 기자) 시프트업은 지난 2013년 설립된 후 모바일, PC, 콘솔 등 주요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하는 게임 개발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출시된 '데스티니 차일드'를 시작으로 2022년 '니케', 2024년 '스텔라 블레이드' 등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안재우 CFO는 최근 출시된 '스텔라블레이드'에 대해 "이 작품은 역대 플레이스테이션5 타이틀 판매량 중 최고치를 갱신했다"며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콘솔 시장에서 1위를 달성했고, 현재 누적 판매량은 100만 장을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다만 '스텔라블레이드'의 PC버전 출시 계획에 대해 김형태 대표는 "현재 검토 중인 사항이며, 파트너사인 소니와 계약 관계에 있는 만큼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향후 플랫폼 확장을 통해 '스텔라블레이드'의 재흥행을 노린다는 게 시프트업 측의 설명이다. '승리의 여신: 니케'. (사진=김태현 기자) '승리의 여신: 니케'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안 CFO는 "'니케'는 지난 2022년 11월에 모바일로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시작했고, 출시 후 4개월 차인 2023년 2월에 PC 버전을 선보였다"며 "모바일 버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PC에서도 크로스 플랫폼 경험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고, 신규 이용자들도 PC 버전을 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시프트업은 '니케'의 경우 PC버전 서비스 확장 이후 DAU(일간 활성 이용자 수)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으며, 주년 이벤트를 거치며 글로벌 시장 매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IP라고 전했다. 회사는 향후 유명 IP와의 컬래버를 통해 '니케' IP의 밸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앞서 시프트업은 지난해 연매출 1686억원에 영업익 11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매출 660억원에 영업익 182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215%, 영업익 508%가 증가한 것으로, '니케'의 실적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올해는 '스텔라블레이드'의 성과가 더해져 호실적이 기대된다. 이 밖에도 시프트업은 자사의 강점으로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우수한 개발 능력과 국내 최고 수준 개발진, 그리고 높은 개발 효율을 꼽았다. 시프트업은 개발자 중심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개발환경을 제공하고, 성과에 따른 유연한 보상 체계 등을 갖춰 100%의 시니어 개발자 유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AAA급 게임을 개발하는 경쟁사와 비교해 개발기간은 2/3로, 투입인력은 1/3로, 개발 비용도 1/3 수준으로 줄였다는 설명이다. 또한 시프트업은 향후 인공지능(AI)기술을 적극 활용해 개발 효율성을 높인다. 다만 최종 결과물에 AI가 개입하는 것은 아니며, 개발 과정의 반복 작업이나 자동화 작업 등에만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시프트업은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IP 경쟁력과 개발 역량을 인정받아 우호적인 퍼블리싱(게임 유통) 계약을 통해 유리한 수익구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안 CFO는 "현재 마케팅 비용은 퍼블리셔가 모두 부담하고 있으며, 개발사와 퍼블리셔 간 수익 배분도 업계 평균보다 높다"며 "회사 비용 중 인건비가 80%로 개발비 외에 부담이 상당히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안재우 CFO, 김형태 대표, 민경립 부사장, 유준석 CBO. (사진=시프트업) 시프트업은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된 자금을 IP 확대 및 게임 개발 인프라 강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기존 서비스 중인 게임 IP의 강화는 물론, 신규 프로젝트 '프로젝트 위치스' 개발에 투입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시프트업의 총 공모주식수는 725만주로 전량 신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4만7000~6만원, 공모 규모는 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4350억원이다. 회사는 오는 27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친 후 다음달 2~3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은 7월로 예정돼 있으며, 공동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JP모건증권회사, NH투자증권, 인수회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성공한 타이틀보다 중요한 건 '의도된 성공', 혹은 '재현가능한 성공'인 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시프트업은 성공 DNA를 가지고 있으며, 차기작에도 성공 DNA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 "차기작도 성공 DNA 이어가겠다"

25일 간담회 열고 코스피 상장 후 사업전략·비전 발표

김태현 기자 승인 2024.06.25 14:46 의견 0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 (사진=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스텔라블레이드' 등을 선보인 시프트업이 코스피 상장 후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시프트업(대표 김형태)은 25일 서울 여의도 컨벤션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형태 대표, 안재우 최고재무책임자(CFO)등 시프트업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김 대표는 "확보된 자금으로 확실한 성공을 위해 신중하게 파이프라인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우선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뛰어난 개발자들을 영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시프트업의 '스텔라블레이드'. (사진=김태현 기자)

시프트업은 지난 2013년 설립된 후 모바일, PC, 콘솔 등 주요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하는 게임 개발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출시된 '데스티니 차일드'를 시작으로 2022년 '니케', 2024년 '스텔라 블레이드' 등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안재우 CFO는 최근 출시된 '스텔라블레이드'에 대해 "이 작품은 역대 플레이스테이션5 타이틀 판매량 중 최고치를 갱신했다"며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콘솔 시장에서 1위를 달성했고, 현재 누적 판매량은 100만 장을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다만 '스텔라블레이드'의 PC버전 출시 계획에 대해 김형태 대표는 "현재 검토 중인 사항이며, 파트너사인 소니와 계약 관계에 있는 만큼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향후 플랫폼 확장을 통해 '스텔라블레이드'의 재흥행을 노린다는 게 시프트업 측의 설명이다.

'승리의 여신: 니케'. (사진=김태현 기자)

'승리의 여신: 니케'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안 CFO는 "'니케'는 지난 2022년 11월에 모바일로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시작했고, 출시 후 4개월 차인 2023년 2월에 PC 버전을 선보였다"며 "모바일 버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PC에서도 크로스 플랫폼 경험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고, 신규 이용자들도 PC 버전을 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시프트업은 '니케'의 경우 PC버전 서비스 확장 이후 DAU(일간 활성 이용자 수)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으며, 주년 이벤트를 거치며 글로벌 시장 매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IP라고 전했다. 회사는 향후 유명 IP와의 컬래버를 통해 '니케' IP의 밸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앞서 시프트업은 지난해 연매출 1686억원에 영업익 11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매출 660억원에 영업익 182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215%, 영업익 508%가 증가한 것으로, '니케'의 실적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올해는 '스텔라블레이드'의 성과가 더해져 호실적이 기대된다.

이 밖에도 시프트업은 자사의 강점으로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우수한 개발 능력과 국내 최고 수준 개발진, 그리고 높은 개발 효율을 꼽았다.

시프트업은 개발자 중심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개발환경을 제공하고, 성과에 따른 유연한 보상 체계 등을 갖춰 100%의 시니어 개발자 유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AAA급 게임을 개발하는 경쟁사와 비교해 개발기간은 2/3로, 투입인력은 1/3로, 개발 비용도 1/3 수준으로 줄였다는 설명이다.

또한 시프트업은 향후 인공지능(AI)기술을 적극 활용해 개발 효율성을 높인다. 다만 최종 결과물에 AI가 개입하는 것은 아니며, 개발 과정의 반복 작업이나 자동화 작업 등에만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시프트업은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IP 경쟁력과 개발 역량을 인정받아 우호적인 퍼블리싱(게임 유통) 계약을 통해 유리한 수익구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안 CFO는 "현재 마케팅 비용은 퍼블리셔가 모두 부담하고 있으며, 개발사와 퍼블리셔 간 수익 배분도 업계 평균보다 높다"며 "회사 비용 중 인건비가 80%로 개발비 외에 부담이 상당히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안재우 CFO, 김형태 대표, 민경립 부사장, 유준석 CBO. (사진=시프트업)

시프트업은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된 자금을 IP 확대 및 게임 개발 인프라 강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기존 서비스 중인 게임 IP의 강화는 물론, 신규 프로젝트 '프로젝트 위치스' 개발에 투입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시프트업의 총 공모주식수는 725만주로 전량 신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4만7000~6만원, 공모 규모는 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4350억원이다. 회사는 오는 27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친 후 다음달 2~3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은 7월로 예정돼 있으며, 공동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JP모건증권회사, NH투자증권, 인수회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성공한 타이틀보다 중요한 건 '의도된 성공', 혹은 '재현가능한 성공'인 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시프트업은 성공 DNA를 가지고 있으며, 차기작에도 성공 DNA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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