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3일 검찰에 구속됐다. 23일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위원장에 대해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증거인멸과 도주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막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이브는 2월 10일부터 28일까지 SM엔터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이 기간에 카카오는 사모펀드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약 2400억원을 들여 SM엔터 주식을 매입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로서 시세조종 계획을 사전에 보고받고 승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은 지난해 10월과 11월 김 위원장 등 카카오 경영진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바 있다. 김범수 위원장은 지난 18일 카카오 임시 그룹협의회에서 “진행 중인 사안이라 상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현재 받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며 “어떤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SM엔터 시세조종 혐의’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구속수감

남부지법 “증거인멸과 도주의 염려 있다” 구속영장 발부

백민재 기자 승인 2024.07.23 08:02 의견 0
(사진=연합뉴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3일 검찰에 구속됐다.

23일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위원장에 대해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증거인멸과 도주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막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이브는 2월 10일부터 28일까지 SM엔터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이 기간에 카카오는 사모펀드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약 2400억원을 들여 SM엔터 주식을 매입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로서 시세조종 계획을 사전에 보고받고 승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은 지난해 10월과 11월 김 위원장 등 카카오 경영진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바 있다.

김범수 위원장은 지난 18일 카카오 임시 그룹협의회에서 “진행 중인 사안이라 상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현재 받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며 “어떤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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