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창원특수강에서 생산하는 특수합금 봉강 (사진=세아베스틸지주)
세아베스틸지주가 2분기 철강 시황 악화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그나마 세아베스틸은 원가 절감 등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1일 세아베스틸지주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9700억원, 영업이익 645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21.5% 감소한 실적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글로벌 경기 침체와 건설·중장비·산업기계 등 철강 전방 산업 위축의 영향으로 주요 자회사 실적이 감소하며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세아창원특수강은 국내외 스테인리스 업황 침체 지속으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원부재료 각겨 약세에 따른 판매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매출액 3868억원, 영업이익 182억원, 당기순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매출액 11.8%, 영업이익 46.7%가 줄어든 수치다.
세아베스틸도 특수강 업황 둔화로 판매량이 줄었다. 세아베스틸은 매축액 5522억원, 영업이익 443억원, 당기순이익은 342억원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2% 줄었다. 다만, 원가 절감과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영업이익은 1.8%, 당기순이익은 12% 늘었다.
세아항공방산소재는 글로벌 항공과 방산 수요 증가 추세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해 매출액 253억원, 영업이익 36억원, 당기순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14.3%, 91.9% 증가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향후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대, 전방산업 저성장,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수입재 증가 등 대외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하반기 주요국 금리 인하, 경기 부양책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발 수급 개선과 원재료 가격 안정화로 업황 개선이 기대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향후 품질과 납기 우위의 적극적 수주활동을 전개하고, 탄력적 생산 대응을 통한 주력 제품 시장 점유율 확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판매 믹스 개선 등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항공·우주·원자력·수소 경쟁우위 시장에 대한 특수강·특수금속 소재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신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북미·중동·동남아 등 주요 대륙별 생산 거점을 확대해 글로벌 신시장 공략도 본격화해 성장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