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에서 열린 ‘LS전선-한전, HVDC 자산관리시스템 공동 사업 계약 체결식’에서 구본규 LS전선 대표(왼쪽)와 김동철 한전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이 한국전력과 손잡고 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자산관리 솔루션의 글로벌 사업화에 나선다.

LS전선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한전과 ‘케이블 상태판정 기술(SFL-R) 사업화 및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HVDC 케이블을 포함한 전력 인프라 자산관리 분야에서 제조와 운영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전력망 시장 공략에 협력하기로 했다.

핵심은 LS전선의 지중·해저 케이블 자산관리 플랫폼에 한전의 실시간 고장 탐지 기술인 ‘SFL-R(Smart Fault Locator-Real Time)’을 탑재하는 것이다. SFL-R은 실시간 전류 측정과 신호 노이즈 제거 기술을 기반으로 케이블 고장 발생 시 사고 위치를 99% 이상의 정확도로 탐지할 수 있는 기술로 알려졌다.

해당 기술은 제주 HVDC 등 주요 전력망에 이미 적용돼 운영 중이며, 장거리 HVDC 케이블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전류 신호 기반 진단 기술로 성능을 검증받았다.

LS전선은 이번 기술 통합을 통해 기존 정기 진단 중심의 서비스에서 나아가 실시간 정밀 진단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사고 대응 속도를 높이고 전력망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올해 본격 추진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에 해당 협력 모델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대규모 HVDC 사업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전력망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LS전선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시공 기술력에 한전의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주도할 지능형 전력망 솔루션의 체계를 구축했다”며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 국가 인프라 안보를 책임지는 실질적인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전 세계 전력망 시장에서 K-전력의 압도적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