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금융지주)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친인척에 대한 우리금융 계열사의 부당대출이 또다시 확인됐다. 잇딴 부당대출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룹 이미지에 대한 타격은 물론 현재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도 더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지난 1월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에 7억원 규모를 대출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우리은행 대출인 616억원과는 별개의 금액으로 지난 27일 기준 대출 잔액은 6억8300만원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 사실에 대해 지난해 9~10월 인지하고 지난 1월 자체 감사를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우리금융저축은행에 대한 대출 시기가 우리은행 부당 대출과 관련한 인지 이후인 만큼 내부 통제 시스템이 이후에도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는 논란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지난 25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전 회장의 친인척에 대한 대출을 은행 내부 의사결정권자들이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임종룡 회장과 조병규 행장이 취임한 이후 2년 가까운 시기가 지났기 때문에 감사나 검사 과정에서 알려질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한 바 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서도 손태승 부당대출...임종룡 책임론 확산되나

박민선 기자 승인 2024.08.30 14:51 의견 0
(사진=우리금융지주)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친인척에 대한 우리금융 계열사의 부당대출이 또다시 확인됐다. 잇딴 부당대출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룹 이미지에 대한 타격은 물론 현재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도 더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지난 1월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에 7억원 규모를 대출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우리은행 대출인 616억원과는 별개의 금액으로 지난 27일 기준 대출 잔액은 6억8300만원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 사실에 대해 지난해 9~10월 인지하고 지난 1월 자체 감사를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우리금융저축은행에 대한 대출 시기가 우리은행 부당 대출과 관련한 인지 이후인 만큼 내부 통제 시스템이 이후에도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는 논란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지난 25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전 회장의 친인척에 대한 대출을 은행 내부 의사결정권자들이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임종룡 회장과 조병규 행장이 취임한 이후 2년 가까운 시기가 지났기 때문에 감사나 검사 과정에서 알려질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한 바 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