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지에이네트웍스)
지난 9월에도 MMORPG의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용자 수 대비 매출이 높은 장르 특성상 국내 게임사들도 지속적으로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
14일 아이지에이웍스의 '9월 인기 앱·게임 순위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양대 마켓 매출 1위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차지했다. 또 '오딘: 발할라 라이징(4위)', '리니지2M(6위)', '로드나인(10위)' 등으로 상위 TOP10 게임 중 4종이 MMORPG 장르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게임시장에서 MMORPG는 일종의 '캐시카우'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임에 돈을 쓰는 이용자들의 비율이 타 장르 게임보다 높고, 인기 순위와 별개로 매출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구도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엔씨소프트의 'TL(쓰론앤리버티)'가 해외에서 동시접속자 33만 명을 기록, 새로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엔씨에 따르면 론칭 첫주 글로벌 이용자 300만 명을 돌파, 누적 플레이 타임은 2400만 시간을 넘겼다.
'TL'의 성공은 이용자 친화적 수익모델(BM)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엔씨는 'TL'의 인게임 재화 및 구독형 패스의 구매 수단을 무료로 구매할 수 있게 변경했으며, 이에 P2W(Pay to Win) 시스템에 부정적 인식을 가진 서구권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사진=위메이드)
국내 게임사들도 지속적으로 MMORPG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 PC·모바일에서 동시에 즐기는 크로스플레이가 대세로 자리잡은 만큼,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이 출시되는 모양새다.
위메이드는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연내 정식 출시한다. 이 게임은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이미르 대륙에서 세상의 종말인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한 주인공들의 여정을 그린다. 인게임 내 모션을 모션캡처 기술로 제작해 완성도를 높이고, 화려한 카메라 연출로 몰입감을 확보했다.
위메이드는 연내 출시를 앞두고 '디렉터스 프리뷰' 영상을 통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까지 ▲플레이의 모든 결과가 성장으로 이어지는 '아티팩트' ▲PvP와 PvE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제 던전 '발할라' ▲5인 또는 15인 레이드에 참여하는 '원정' 등의 콘텐츠들이 공개됐다.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SF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를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지난 2004년 출시된 'RF 온라인'의 IP를 계승한 작품으로, 우주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와 종족 간의 전쟁을 핵심 재미로 내세웠다.
특히 'RF 온라인 넥스트'는 SF(공상과학) 세계관을 채용, 판타지 장르의 타 게임들에 비해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예측된다. 이용자는 바이오 슈트를 입고 전용 스킬, 액션을 펼칠 수 있으며, 거대 로봇에 탑승해 한층 더 높은 스케일의 전쟁에 참여할 수 있다. 이에 SF 장르가 각광받는 서구권에서의 흥행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분석이다.
(사진=웹젠)
웹젠은 MMORPG '용과 전사'를 연내 출시한다. 이 게임은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신들 간의 전쟁 이후 황폐해진 인간 세계 '미드가르드'를 배경으로 한다. 이용자는 마을을 재건하고 탐험에 나서게 되며, 이 과정에서 점차 세상의 비밀을 밝혀 나간다.
앞서 웹젠은 지난달 실시한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 게임의 애니메이션 풍 그래픽과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코스튬'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전한 바 있다. 또 전투를 보조하는 동료 '페어리' 시스템 등이 아기자기한 외형으로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웹젠은 이번 테스트의 피드백을 반영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공식 커뮤니티에서 예이 이용자들과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