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했다. 기존 ABL111과 ABL301의 가치에 ABL103 가치를 추가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17일 하현수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이비엘바이오의 B7-H4에 대해 "PD-L1(B7-H1)과 같은 B7 family 단백질로 난소암, 유방암, 자궁 내막암 등의 암종에서 과발현한다"며 "PD-L1과는 상호 배타적으로 발현되는 경향을 보이며 빅파마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B7-H4 항체 외에도 ADC, 이중 항체 등이 현재 임상 단계에 있으나, 단일 항체 경쟁력은 높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 하 애널리스트는 "단일 항체로 개발 중이던 Nextcure는 B7-H4 ADC로 공동 개발 중인 반면 ADC, 이중 항체 등은 임상 결과 발표, 기술 이전 등이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ABL103도 기대할 만하다고 봤다. ABL103은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으로 전임상 결과에서 B7-H4 의존적으로 4-1BB를 자극함에 따라 간독성 발생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 애널리스트는 "B7-H4 발현에 비례해서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으나, 발현량이 낮은 종양에서도 60%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면서 "4-1BB 자극으로 인해 활성화된 T 세포의 방관자 효과로 보이며, B7-H4 저발현 환자군에서도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그는 목표주가 상향과 관련해 "B7-H4 이중 항체인 ABL103은 다수 암종으로 개발이 가능하나 이번 가치 산정에서는 난소암, TNBC만 포함했다"며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 확인이 지속되며 Grabody-T 적용 파이프라인의 전반적인 가치 향상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