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발생 가능한 모든 유형의 리스크를 종합적·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사회중심의 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KB금융 이사회는 그룹의 리스크 관리 정책 및 전략을 승인하고 리스크관리규정의 제·개정 등 리스크 관리에 필요한 주요 사항을 심의 의결하고 있다. 또한 이사회는 리스크 관리 책임과 권한 일부를 리스크관리위원회 및 그룹 경영진에게 위임 중이다.
KB금융은 또한 CEO들이 직접 리스크관리 능력의 중요성을 언급, 경쟁력 있는 KB금융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고 강조했다.
윤종규 전임 회장의 경우 쉽지않은 경제환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KB금융이 언제든 다시 회복해 제자리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높여야 한다고 했고, 양종희 회장 역시 지난해 9월 최종 후보자 선정 당시부터 리스크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KB금융은 다양한 리스크에 대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경영 의사결정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사회 산하에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KB금융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15조 및 제16조에 따라 위험관리기준의 제·개정 및 폐지에 관한 사항을 이사회의 권한으로 정하고 있으며,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위험관리기준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리스크관리위원회에 위임한다.
리스크관리위원회는 리스크 관리 정책 및 전략을 수립·승인하고 리스크 관리 현황을 관리·감독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돼 있다. 리스크관리위원회는 리스크 관리 전략 수립, 부담 가능한 리스크 수준 결정, 리스크한도 설정 및 배분을 결의하며, 리스크 관리 실태 및 한도 관리 점검 등 리스크 정책 및 시스템의 적정성에 대한 감독 업무를 수행한다.
KB금융그룹은 리스크 관리 업무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리스크관리위원회 산하에 지주 및 계열사의 위험관리책임자(CRO), 지주의 리스크관리부장으로 구성된 리스크관리협의회도 운영 중이다. 리스크관리협의회 위원장은 지주의 위험관리책임자가 선임돼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리스크관리협의회는 리스크관리위원회로부터 위임받은 사항과 그룹경영관리위원회의 검토 요청 사항, 각 계열사별 리스크 관리 정책 실행을 위한 세부사항 등을 협의하고 있다. 또한 그룹의 리스크 관리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개선사항 발견 시 필요한 조치를 실행한다. 리스크관리협의회의 활동 내역과 리스크 관리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는 리스크관리위원회에 정기적으로 보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