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7일 대한항공에 대해 "아시아 지역 항공사 중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가장 저평가된 기업"이라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3만1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올렸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견조한 여객 및 화물 수요, 프리미엄 수요 확대에 따른 고단가 여객 매출 비중 상승, 신기재 도입에 따른 연료 효율성 개선 등으로 내년도 영업이익 추정치가 16% 상향 조정됐다. 적용 EV/EBITDA 배수는 4.3배로 아시아 지역 항공사(FSC) 평균이 적용됐다.
정연승 애널리스트는 "현재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 중에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도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고, 인수 이후 중장기 비용 효율화 및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 여력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투입되는 유동성 규모도 약 1조원 수준으로 지원 여력 충분하다"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3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 4조2408억원(+9.8% y-y), 영업이익 6186억원(+18.9% y-y)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