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웹젠)
국내 게임사 웹젠이 서브컬처 장르 신작들을 선보인다. 기존 '뮤' IP 기반의 MMORPG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 신작 '테르비스', '드래곤소드'를 출품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출품되는 '테르비스'는 자회사 웹젠노바에서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서브컬처 수집형 RPG다. 지구인들의 상상력으로 구현된 세계 '테르비스'가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소환된 주인공의 여정을 그린다.
'테르비스'는 MMORPG 외 스테디셀러 IP를 확보하기 위해 최초로 자체 개발에 돌입한 서브컬처 작품으로 이목을 모은 바 있다. 특히 2D 캐릭터와 3D 배경이 혼합된 전투, 연출 등이 특징으로, 지난해 지스타에서도 각 캐릭터의 고유 필살기 컷씬, 화려한 애니메이션 연출 등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앞서 웹젠은 퍼블리싱을 맡은 '라그나돌',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싶어!'를 성과 부진으로 조기 종료한 만큼, 두 작품에서 얻은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테르비스'를 국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웹젠은 지난 8월 일본 최대 서브컬처 행사 '코믹마켓'에 '테르비스'를 출품, 사전 인지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지스타 2024'에서는 신규 게임 PV(프로모션 비디오)를 전시장에서 상영하고 게임 굿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웹젠은 '지스타2024' 전시장에 하운드13이 개발 중인 신작 '드래곤 소드'의 시연대를 마련한다. '드래곤소드'는 지난 2022년 '프로젝트D'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카툰 렌더링 기반의 오픈월드 액션 RPG다. 언리얼엔진5 기반의 수려한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다양한 탐험 요소가 특징이다.
앞서 웹젠은 지난 1월 개발사 하운드13에 300억원을 투자하고 '드래곤소드'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지스타 2024'에서는 베일에 쌓였던 게임의 주요 특징과 개발 주안점을 공개하고, 관람객들에게 시연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웹젠은 이번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91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8% 증가, 영업이익은 4.2% 줄었다. 웹젠은 '뮤 모나크2'의 흥행으로 기존 출시작들의 매출 감소를 일부 상쇄했으나, 신작 출시 및 신작 개발 확대에 따른 비용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