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에 대해선 동해 가스전보다 배당 재개 가능성과 추가 요금인상 방향성에 주목할 때라는 주장이 나왔다.
LS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가스공사는 올해 배당 재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4만5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Hold'에서 'Buy'로 상향조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스공사의 배당성향은 연간 실적이 확정된 후 정부와 협의를 통해 정해진다. 지난 2021년 수준의 배당성향을 준용할 경우 올해 배당액은 2000억원 초반대로 현재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6% 수준이 된다. 다만 각각 8월, 10월에 단행된 전기, 가스 요금인상 수준은 예상에는 부합했으나 한국전력의 누적영업손실, 한국가스공사의 누적미수금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고 분석됐다.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전기 및 가스의 추가 요금 인상 여부나 시기는 모두 미정"이라며 "다만 최근 각각의 요금인상 시기, 특정 분기 동시 인상 지양, 서로 상반되는 계절성 등을 감안할 때 가장 빠른 추가 요금 인상 시기로 최적기는 전기, 가스 각각 내년 2분기와 3분기"라고 예상했다.
한때 주가 변동성을 키웠던 동해 가스전 이슈에 대해선 차분히 관망하는 현실적 전략을 당부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동해 가스전 이슈에 따른 주가 변동성은 거의 진정됐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시추나 개발 진행상황에 따라 간헐적으로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어 단기적으로는 테마주 대응전략이 부득이할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론 중립적 시각이 바람직하며 철저한 사후검증 대응이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3분기 매출 8조1093억원(yoy +3%), 영업이익 4397억원(yoy +91%)으로서 전년동기 매출은 3%, 영업이익은 91% 대폭 증가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에선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주된 요인은 용도별 원료비손실감소(가스사업 매출 대비 가스원재료비 비중 yoy 3.4%P↓)인데 이는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초과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보다 더 중요한 게 미수금"이라며 "도시가스용 중 민수용 미수금이 여전히 소폭 증가세인데 민수용 미수금 본격 회수 위해선 추가 요금 인상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