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4'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사진=백민재 기자)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4'가 역대 최대 규모로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이번 '지스타 2024'는 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나흘 간 부산 벡스코 제1·2전시장에서 진행된다. 규모만 해도 역대 최대로, 총 3359개 부스(BTC관 2364개, BTB관 917개)가 준비됐다. 약 20만 명의 게임 이용자들도 현장을 방문할 전망이다.
'지스타 2024'는 내년 국내 게임업계의 트렌드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장소다. 국내 게임사 중에는 메인 스폰서를 맡은 넥슨을 비롯해 넷마블, 크래프톤, 펄어비스, 하이브IM, 웹젠, 그라비티 등이 부스를 내고 갈고 닦은 신작을 공개한다.
넥슨은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MOBA '슈퍼바이브',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 ▲캐주얼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PvPvE 익스트랙션 슈터 '아크레이더스' 등 5종을 출품한다. 이 중 최고 기대작은 '게임스컴', '도쿄게임쇼'에서도 호평받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꼽힌다.
넷마블은 100개 부스, 170개 시연대를 마련하고 오픈월드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서브컬처 액션 RPG '몬길: 스타다이브'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중앙 무대를 통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이용자 대회,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등 여러 현장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신작 ▲인생 시뮬레이션 '인조이' ▲생활 시뮬레이션 '딩컴 투게더' ▲FPS '프로젝트 아크' ▲리듬게임 '하이파이 러시' 4종을 비롯해 ▲시뮬레이션 '마법소녀 즈큥도큥' 5종을 출품한다. 이 중 '딩컴 투게더'와 '프로젝트 아크'는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 외에도 CRS 프로그램 '베터그라운드'에서 고등학생들이 개발한 게임의 시연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의 시연 버전을 국내 최초 공개한다. 이번 시연 버전은 신규 보스 '헥세 마리'를 포함한 4개의 보스가 등장하며, 게임의 핵심인 '전투'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BTC관에 100개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출품작은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발할라 서바이벌'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 ▲루트슈터 '프로젝트 S' ▲MMORPG '프로젝트 Q' 등 4종이다. 이 중 '발할라 서바이벌'이 기대작으로 꼽힌다.
하이브IM도 이번 지스타에 처음으로 100개 규모의 단독부스를 차렸다.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을 출품한다. 웹젠은 액션 RPG '드래곤소드'와 '테르비스'를, 그라비티는 MMORPG '라그나로크3'와 '프로젝트 어비스(가칭)'를 소개한다.
이 밖에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SOOP, 구글 등도 별도 전시 공간을 열고 이용자들을 맞이한다. 특히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 코퍼레이션도 '지스타'에 참가한다. 밸브는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 부스를 꾸려 휴대용 게임기 스팀덱에서 구동되는 인디게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스타 기간 동안 진행되는 단독 콘퍼런스 'G-CON(지콘)' 화려한 라인업을 보유했다. 키노트 세션으로 ▲코에이 테크모 게임스의 시부사와 코우 ▲'파이널 판타지 VI', '파이널 판타지 VII'의 감독 키타세 요시노리 ▲'파이널 판타지 VII Rebirth'의 개발 총괄 하마구치 나오키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총괄 디렉터인 윤명진 대표 ▲일러스트레이터 요네야마 마이가 등이 연단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