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재단)

넥슨재단은 한국 게임 산업의 태동부터 현재까지 30년의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세이브 더 게임'의 출연진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세이브 더 게임'은 국내 게임 산업이 전무하던 시절부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오늘에 이르기까지 게임 개발자와 이용자, 산업 관계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한국 게임 산업의 흐름을 3부작으로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1부 '세이브 더 게임'에는 한국 게임 산업 태동기의 산증인들이 등장한다. '바람의 나라'를 개발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를 비롯해 대한민국 최초 상용화 게임 '신검의 전설' 개발자 남인환, 16비트 컴퓨터 게임 '폭스레인저' 개발자 남상규, '그날이오면3' 개발자인 정재성 미리내소프트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게임을 향한 열정으로 길을 개척해 나간 이야기를 전했다.

2부 '온 더 라인'에서는 초고속 인터넷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온라인 게임 산업의 급격한 성장과 격동하는 게임 산업에 대해 다룬다. 이정헌 넥슨 대표,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메이플스토리' 초기 기획자인 김진만 아트디렉터, 김태곤 '거상' 개발자, 최영태 '큐플레이' 개발팀장 등이 참여해 개발자 관점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3부 '굿게임(GG), 한국의 게이머는 어떻게 탄생하는가'에서는 한국 게임 이용자들만의 독특한 특성을 탐구한다. 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정명훈,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 문호준, 게임 스트리머 핵찌니, 귀마개와 김재원 등이 출연해 집념과 열정으로 전 세계를 장악한 한국 게이머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번 작품은 다큐멘터리 '내언니전지현과 나'를 선보인 박윤진 감독이 넥슨재단과 함께 제작을 맡았다. 산업의 성장 과정뿐 아니라 다채로운 인터뷰이들의 시선으로 한국 게임 30년을 풀어내고, 산업의 이면 속 개발자들의 감정을 담아 게임에 친숙한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한편, '세이브 더 게임' 3부작은 OTT 플랫폼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사진=넥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