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슈헤이 SIE 인디 이니셔티브 대표 (사진=SIE 공식 블로그 갈무리)
플레이스테이션의 역사를 쓴 요시다 슈헤이 소니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인디 이니셔티브 대표가 내년 은퇴를 발표했다.
27일 비디오게임크로니클 등 외신은 요시다 슈헤이 대표가 오는 2025년 1월 15일 소니에서 은퇴한다고 전했다.
요시다는 31년동안 플레이스테이션 프랜차이즈에 헌신한 역사적인 인물이다. 그는 지난 1993년 플레이스테이션 프로젝트의 초기 멤버로 합류, 2008년에는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사장으로 '갓오브워', '라스트 오브 어스' 등 대표 IP의 개발을 총괄했다. 또 지난 2019년부터는 SIE의 인디 이니셔티브 대표직을 맡아 인디 개발사들을 지원해왔다.
요시다는 "소니에서 근무한 지 30년이 됐을 때 '이제 떠날 시간이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또한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으로 인디게임 '저니'가 TGA(더 게임 어워드)를 수상했던 순간을 꼽았다. '저니'는 미국 게임사 댓게임컴퍼니가 지난 2012년 출시한 어드벤처 게임이다.
요시다는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를 통해 배포된 '저니'가 당시 업계 최초로 모든 AAA급 타이틀을 제치고 상을 수상했다"며 "볼륨도 작은 인디게임이 사람들의 삶에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점이 정말 놀라웠다"고 회고했다.
플레이스테이션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요시다는 "플레이스테이션 프랜차이즈가 정말 훌륭한 사람들의 손에 맡겨졌다고 생각한다"며 "회사는 잘해왔고, 다음 세대의 경영진 역시 준비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