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전자 인베스터 포럼에서 LG전자 조주완 CEO가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17일 두 번째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 이는 지난 10월22일 중장기 사업 목표와 전략과 주주환원정책을 담은 첫 번째 밸류업 계획 발표 후 두 달 만이다.
이날 LG전자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인도법인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지난 6일 상장예비심사서류(DRHP)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종 상장 여부는 시장 상황과 사전 수요예측 결과 등을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중 자사주 약 76만100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LG전자 전체 발행주식의 0.5%에 달하는 것으로, 자사주 소각으로 전체 발행 주식수가 감소하게 되면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이 상승해 주주가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이러한 주주환원 계획 외에도 사업 목표와 전략 등을 투자자들에게 공유했다.
앞서 LG전자는 ‘2030 미래비전’과 ‘인베스터 포럼’을 통해 중장기 비전으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2030년까지 ‘7·7·7(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EV/EBITDA 멀티플 7배)’을 달성하고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2024사업연도부터 2026사업연도까지 적용되는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고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일회성 비경상 이익은 제외)을 주주환원에 활용한다고 했다. 투자자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기본 배당액 1000원 설정과 반기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추가 주주환원 계획을 검토하고 이후 정해지는 내용에 관해서 결정 즉시 수시로 시장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