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MW코리아)
BMW그룹코리아(BMW코리아)가 한국 법인 설립 30주년을 맞았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995년 7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BMW코리아는 독일 BMW그룹이 100% 투자해 설립했으며, 국내 수입차 브랜드 최초의 현지 법인이다.
BMW 그룹 코리아는 BMW를 시작으로 1999년에는 BMW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를, 2005년에는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인 MINI를 국내에 도입하며 국내 수입차 업계를 이끌었다.
당시 미약했던 수입차 시장 여건 속에서도 적극적인 활동과 투자를 이어가며 수입차 시장의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는 평가다. 특히 1997년 말 IMF 외환위기로 해외 기업과 수입차 업체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와중에도 BMW그룹은 국내 투자를 이어갔다.
BMW코리아는 지난 2002년 누적 판매 1만대를 처음 돌파했으며, 2011년에는 누적 1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연간 판매량 기준 BMW 차량이 1만대 판매를 처음 넘어선 것은 2010년이고, 2017년에는 5만대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또 지난해에도 2년 연속으로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이 같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던 배경에는 BMW코리아의 각별한 '한국 사랑'이 자리잡고 있다. '전 세계 어느 국가에 진출하든 해당 국가의 기업시민으로서 최선을 다한다'는 BMW그룹 고유의 기업 철학을 실천하며, 국내 토종 기업에 비견될만한 다양한 투자와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한국 시장 및 한국 사회와 동반 성장하겠다는 BMW 그룹 코리아의 강력한 의지는 각종 기반 시설을 확충해온 노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4년 BMW 그룹 코리아가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연 BMW 드라이빙 센터가 대표적이다.
해당 센터는 초기 투자비용 770억원과 추가 확장비용 130억원, 10주년 대규모 리뉴얼 비용 49억원을 포함해 총 950여억원이 투입됐다. BMW그룹 내에서 트랙과 고객 체험 시설이 한곳에 자리한 전 세계 유일의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이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방문자는 162만명에 달한다.
BMW코리아미래재단은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재단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지난 2011년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현재까지 BMW코리아미래재단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누적 32만9500여 명이다.
아울러 BMW코리아는 학교 및 기관에 차량을 기증하기도 했다. 지난 2016년 수입차 최초로 소방재난본부에 소방 지휘 순찰차로 X5 차량 7대를 전달했으며,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141대의 연구용 차량을 특성화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기증해 전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활동 및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BMW코리아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투자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2022년 프리미엄 공용 전기차 충전 인프라인 BMW 차징 스테이션을 처음으로 선보였고, 2023년에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계획인 '차징 넥스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24년까지 국내 자동차 업계 최대 규모인 총 2125기에 달하는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완료했으며, BMW 차징 허브 라운지 등을 구축하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질적 개선과 양적 확대를 도모했다. BMW코리아는 올해 ESG 차징 스테이션 및 전기차 충전기 600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적극적으로 강화한다. BMW그룹은 지난 2023년 국내 기업으로부터 약 6조5350억원 상당의 부품을 구매했다. 이는 같은 해 BMW코리아의 연간 매출인 6조1066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BMW그룹이 한국 기업에 지출하는 부품 구매액은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지난 2010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 협력업체에게 구매한 부품 가격의 누적액은 37조원에 달한다.
BMW그룹과 BMW코리아는 앞으로도 한국 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 활동을 전개하고, 외국계 기업이 한국 사회에 기여하게 되는 선순환 경제 구조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새로운 슬로건 아래 새롭게 의지를 다지며, BMW와 MINI의 한국 진출 30주년과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 한정판 모델을 선보이고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지난 30년 동안 한국 고객이 보여준 사랑에 보답하고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