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KG모빌리티(KGM) 회장이 KGM 평택공장 조립3라인 통합공사를 담당한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KGM)
KG 모빌리티(KGM)이 지난해(2024년) 경영 실적을 발표하며, 20년 만에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KGM은 지난해 총 10만9424대를 판매했으며,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3조7825억원, 영업이익 123억원, 당기순이익 4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3년과 2004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KG 그룹 편입 이후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수출 증가로 10년 만에 최대 실적…신모델 출시·글로벌 시장 확대
2024년 KGM의 수출 실적은 6만2378대로, 전년 대비 18.2% 증가하며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판매량인 8147대를 달성했다. 이러한 수출 증가는 액티언 등 신모델 출시와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 토레스 EVX 판매에 따른 이산화탄소 페널티 환입, 환율 효과, 생산성 향상 등 원가 절감 노력이 주효했다.
KGM은 올해 흑자 규모를 네 자릿수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국내외 시장에 다양한 신모델을 출시하고, 공격적인 시장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튀르키예에서 액티언을 론칭하고 시승 행사를 개최했으며, 국내 시장에서는 '2025 렉스턴' 라인업과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MUSSO)'를 론칭하고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를 공개했다.
또한, 첫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인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Dual Tech Hybrid System)'을 선보이며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KGM 관계자는 "수출 물량 확대와 이산화탄소 페널티 환입 등으로 20년 만에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올해는 튀르키예 시장 액티언 론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와 무쏘 EV 및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신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흑자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KGM이 KG 그룹에 편입된 이후 지속적인 경영 정상화 노력과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의 결과로 평가된다. KGM은 향후 다양한 신모델 출시와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