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제공
구혜선이 인스타그램에 남편 안재현이 이혼을 원한다는 글을 올리며 두 사람의 진실게임 막이 올랐다. 구혜선은 지난 8월 권태기 온 안재현이 이혼을 원하지만 자신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남편 측으로부터 보도기사를 낸다고 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또 구혜선은 안재현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이 대화 내용으로 안재현에게 악플이 쏟아졌다. 대화의 요지는 안재현이 이혼을 요구하며 책임감 없이 회피하려는 내용이었다. 앞뒤 상황이 없는 구혜선의 일방적인 폭로였으나, 안재현에게 ‘신서유기’ ‘하자있는 인간들’ 하차요청까지 빗발쳤다.
안재현과 구혜선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구혜선과 안재현이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구혜선의 폭로는 멈추지 않았다. 구혜선은 HB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안재현과 자신의 험담을 했다며 비난했다. 그러면서 계약해지도 요구했다.
구혜선의 폭로는 점점 거세졌다. 안재현이 여배우와 외도를 했다며 “남편(안재현) 컴퓨터에서 발견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 채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을 가지고 있다.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로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안재현은 MBC '하자있는 남자들‘ 촬영 중이었으므로 상대 배우 오연서에게 화살이 쏠렸다. 오연서는 사실무근이라며 대응 한 후, 구혜선에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오연서 외에도 김슬기 안재현과 호흡을 맞췄던 여배우들이 불똥을 맞았다.
안재현은 디스패치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디스패치가 안재현의 2년 동안 문자를 포렌식으로 분석한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구혜선이 주장한 외도, 소속사 대표와의 욕설은 문자 내용에 없었다. 구혜선을 동정하던 여론도 뒤집혔다.
안재현은 결국 9월 수원가정법원에 구혜선에 대한 이혼 소장을 접수했다. 구혜선도 10월 이혼 소송 반소를 제기했다.
◆ 결론 및 향후 전망.
현재 안재현은 MBC '하자있는 인간들‘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 중이다. 파경 소식 후 첫 공식석상인 ’하자있는 인간들‘ 제작발표회에 담담하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폭로전의 여파였을까. 화제성, 시청률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방송한 ‘하자있는 인간들’은 3.1%(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구혜선은 이혼 소송 기간에 10월 ‘나는 너의 반려동물’을 출간했으며 11월 싱가포르에서 그림 전시회를 열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의 이혼소송은 피로한 폭로전이 난무하며 진흙탕 싸움이 돼버렸다. 두 사람은 2015년 KBS2 '블러드‘로 만나 호감을 키워 2016년 결혼했다. 이후 tvn '신혼일기’에서 신혼부부의 달콤함을 선보였던 안재현과 구혜선. 미디어에 노출이 많았던 만큼 이혼에 타격이 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