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븐일레븐)


신동엽, 하정우 등 애주가 셀럽들과 손잡고 트렌드한 주류 상품들을 기획해 온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새로운 힙(HIP) 주류들로 올 여름 편의점 주류시장 평정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28일부터 힙합 그룹 다이나믹듀오 멤버이자 애주가로도 유명한 ‘최자’가 저명한 소믈리에들과 함께 개발한 복분자주 ‘분자’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하절기 주류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일본여행 필수 선물에 이름 오르는 ‘쿠보타’ 사케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분자’는 주류와 음식 문화에 대한 애정과 경험이 풍부한 최자가 셰프 및 소믈리에들과 2년여간의 연구를 거쳐 개발한 신개념 복분자주다. 주정, 감미료, 설탕을 넣지 않고 대신 고창 복분자 300개와 사과 7개 등을 사용해 만든 순수 고농축 크래프트 과실주다. 단순 담금주가 아닌 전통 발효 방식인 ‘말로락틱’ 발효방식으로 농축 및 발효작업을 거쳤다. ‘최자로드’라는 맛집 소개 SNS 콘텐츠까지 만든 최자인 만큼 그만의 미식경험을 더해 완성하기도 했다.

분자는 최자가 김치의 신 맛에 착안해 만들어졌으며, 김치찜, 고기 등 강한 맛의 음식과도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특히 한식과의 페어링에 신경썼다. 입맛을 상쾌해주는 깊은 산미와 본연의 깊은 바디감이 어우러져 있으며, 그만의 노하우를 담아 얼음에 타서 천천히 즐기는 음용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분자는 다량의 과일을 활용한 고농축 과실주인 만큼 6만원대로 다소 금액대가 있는 편이지만 오히려 ‘스몰 럭셔리’ 트렌드를 정조준하며 선출시된 공식 온라인몰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자연 발효방식으로 제조까지 많은 정성이 들어가는 만큼 세븐일레븐에서도 한정된 물량으로만 만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분자와 함께 하반기 대표 주류 상품 중 하나로 사케도 새롭게 선보인다. 최근 젊은 세대의 일본여행이 늘고 이자카야 방문 등 일본 주류 문화 경험이 늘어남에 따라 대표적인 일본 술 ‘사케’도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사케를 포함한 일본 전통주 매출은 전년 대비 두자릿 수 상승했으며, 운영 상품 수도 2배 가량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사케 수요 증가에 맞춰 오는 27일부터 대표적인 프리미엄 사케 브랜드 ‘쿠보타’ 4종을 출시한다. 쿠보타 사케는 물이 맑기로 유명한 일본 니카타현의 명문 양조 ‘아사히 주조’에서 생산되며, 청량하고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최근 여러 유튜브 채널에서도 일본 여행 필수 구매 상품으로 언급되고 있다. ‘쿠보타 센주’와 ‘쿠보타 준마이다이긴죠’는 가장 대중적인 쿠보타 라인 상품이다. 쿠보타 센주는 가장 대표적인 상품으로 깔끔하고 드라이한 맛이 특징이며 쿠보타 준마이다이긴죠는 쿠보타 최상위급 상품 중 하나로 쌀 본연의 깊은 감칠 맛이 있어 ‘절제된 럭셔리’라는 평이다.

세븐일레븐은 저도주 트렌드에 맞춰 음료처럼 가볍게 먹기 좋은 ‘쿠보타 유즈’와 ‘쿠보타 스파클링’도 들여온다. 쿠보타 유즈는 준마이 사케를 베이스로 하여 산뜻하고 상큼한 유자향을 가미해 식전주나 디저트주로 잘 어울린다. 쿠보타 스파클링은 과일향과 쌀의 은은한 단맛이 특징이며, 일반 샴페인보다 알코올 도수가 낮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탄산주다.

김유승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전통주 담당MD는 “품절대란을 일으키거나 일본을 가야만 만날 수 있는 주류 등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희귀 상품들을 이번 여름에 많이 선보이고자 올해 초부터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프리미엄 주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져 있는 만큼 앞으로도 세분화된 주류 취향을 반영해 이색 주류에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