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다이닝브랜즈그룹 치킨 브랜드 bhc가 세계적인 디자인상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Winner)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 수상으로, bhc가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친환경 패키지 혁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제품 디자인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3개 부문에서 매년 70여 개국 1만8000건 이상 출품작을 대상으로 혁신성과 디자인 완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bhc는 패키지를 지난 2024년 6월 ‘지구를 위한 첫걸음(First Step for the Earth)’이라는 콘셉트 아래 전면 리뉴얼했다. 하루 약 7만 건 이상 사용되는 치킨 패키지에 ▲FSC 인증 재활용지 ▲3개월 내 생분해 가능한 코팅 ▲콩기름 기반 잉크 등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으며, 불필요한 인쇄는 엠보싱·디보싱 기법으로 대체했다. bhc는 이 같은 친환경 패키지를 통해 연간 최대 약 15만 그루 나무와 1억8000만 리터 물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패키지는 단순한 포장재를 넘어 브랜드 지속가능성 철학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실질적인 환경 보호 효과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은 단일 프로젝트를 넘어 브랜드 철학을 제품에 녹여낸 ESG 실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bhc를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은 ESG 경영 일환으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3월에는 임직원 기부 물품을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재판매하는 자원순환형 나눔 활동을 펼쳤으며, 5월에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수분매개 식물 심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7월에는 대학생 봉사단 ‘다인어스’와 함께 환경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속가능한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정찬진 다이닝브랜즈그룹 디자인 담당 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환경에 대한 그룹 차원 관심을 바탕으로, 디자인뿐 아니라 구매, 마케팅 등 여러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업해 완성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브랜드 철학을 시각적으로 풀어내고, 그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