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SK스퀘어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자회사인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에 따른 순자산 가치(NAV)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가 적극적인 주주환원 매력도까지 감안할 경우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25일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스퀘어의 NAV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에 따라 SK스퀘어의 주가도 상승했다"며 SK스퀘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SK스퀘어의 기업가치는 21조7000억원이다. SK하이닉스, 인크로스, 드림어스컴퍼니, 크래프톤의 상장사 지분가치 38조7000억원과 11번가,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티맵모빌리티 등 비상장사 지분 가치 3조5000억을 합산한 것에 지주회사 할인율 50%를 적용한 것이다.
SK스퀘어는 최근 샘알트먼의 AI 버블언급과 삼성전자의 HBM 진입 가능성, 2025년 이후 HBM 공급 과잉 우려가 나타나며 단기적 주가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AI 관련 투자는 단기에 끝나지않을 것이고 HBM 관련 SK하이닉스의 경쟁력과 기술적 우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안 애널리스트의 진단이다.
또한 그는 기타 자회사들의 회복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웨이브는 Tving과 합병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 6월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 승인 완료됐다"며 "티맵모빌리티는 2024년 2분기 영업이익 -136억원에서 2025년 2분기 -38억원으로 적자를 축소한 뒤 2025년 연간 EBITDA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K스퀘어는 9월까지 자사주 1000억원 규모를 매입할 예정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과 더불어 2000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했고, 2025년에는 9월까지 1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라면서 "SK스퀘어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또 다른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