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일 POSCO홀딩스의 목표주가를 종전 39만원에서 4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리튬과 철강 업황 개선에 따라 수익 추정치를 올린 것이다.

이재광 애널리스트는 "리튬 가격이 오르면서 리튬 사업가치가 상향했다"면서 "중국 철강 수출 감소 및 국내 보호무역 강화로 철강 업황도 개선될 것"이라고 목표가 상향 이유를 전했다. 지난 2분기 실적 역시 철강부문 실적 개선으로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했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리튬 가격 수준에서 공급의 절반 정도는 수익이 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됐다. 상반기 BEV 판매량은 전년비 32.7% 증가했고, 공급과잉폭은 감소 중일 것이란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리튬 가격 상승 시 아르헨티나 염호는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높아지는 구조인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반기부터 중국 철강 공급 제한으로 인한 중국 철강 수출 감소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이 애널리스트는 "5월부터 부과중인 중국산 후판 반덤핑 관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며 "7월 24일 일본/중국산 열연 최고 33.6% 반덤핑 관세 예비 판정이 발표될 예정이며. 이르면 9월부터 잠정 관세 부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분기 POSCO홀딩스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070억원으로 전분기비 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환율에 따른 수출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내수가격이 상승했고, 원료비 하락 및 비용 절감 등의 영향으로 인한 실적 개선을 보여준 포스코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세전이익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이는 환손실(1800억원) 및 자산처분손실(1090억원)이 반영된 영향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