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로보티즈가 중장기적으로 높은 성장률과 마진율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휴머노이트 판매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급등 부담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30일 박찬솔 SK증권 애널리스트는 "2026년까지 본다면 기존 액추에이터 사업은 20% 이상의 높은 성장률과 마진율을 유지할 것"이라며 "자율주행 사업은 고부가가치 실외 중심으로 재편되며 기존 추정치 대비 ‘개미’ 판매량이 감소하고, ‘개미’ 대비 약 2배 가격으로 책정된 ‘AI Worker’의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로보티즈는 로봇 전용 액츄에이터 글로벌 브랜드 '다이나믹셀'과 자율주행로봇 '개미'를 중심으로 로봇 하드웨 어/지능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로봇 전문기업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2027년 로보티즈 휴머노이드 판매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보티즈는 ▲기존 개미 F&B 딜리버리와 서비스 연동을 고민 중이며 ▲물류센터 진입을 위해서 더 무거운 물건을 들 수 있도록 신규 제품을 개발 중이다.

그는 "중앙아시아 공장 완공을 가정할 때 2027년 휴머노이드 500대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AI Worker는 4월 출시 후 1달 만에 30대 넘게 판매됐는데 로보티즈 AI Worker의 판매량 가이던스는 2025년 100대, 2026년 200대"라고 설명했다.

현재 휴머노이드 업체 2024년 매출액 기준 주가매출비율(PSR)은 레인보우로보틱스(260배)/유일로보틱스(23배)/로보티즈 (24배)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런 밸류에이션은 장기적으로 부담스럽다"며 "2027년 매출액 기준 PSR 12배(24년 대비 50% 할인)을 적용, 기존 6만3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로보틱스 팁픽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