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파블로항공)
무인이동체 자율 군집제어 전문기업 파블로항공이 방위산업용 소재 및 부품 정밀가공 전문기업 볼크와 인수합병을 통해 국내 유일 드론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고 '무인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22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볼크 합병'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채권자보호절차 공고 및 이의 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9월 27일 완료될 예정이다
볼크는 육·해·공군 등 우리나라 소요군에서 사용하는 모든 체계용 캐비닛을 비롯해 제어장비, 구동장비 등 핵심 방산 부품을 자체 개발하고 양산할 수 있는 정밀가공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다수의 첨단 제조 장비와 R&D 및 제조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완제품을 납품하는 '턴키 공급' 방식을 도입해 국내 주요 방산 대기업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합병으로 파블로항공은 검증된 밀스펙(Mil-spec) 인증을 통과한 볼크의 제조 인프라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올해 초 론칭한 방산 전용 브랜드 '파블로M'의 군집자폭드론 S10s를 비롯해, 개발 중인 중·대형 자폭드론과 정찰·다목적 드론, 인스펙션 전용 드론까지 대량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앞으로 독자 기술인 AI기반 '군집조율' 기술을 고도화해 새로운 개념의 미래 전투 체계를 설계하고, 기체와 소요품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생산·운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는 "이번 합병은 드론아트쇼와 드론배송 분야에서 강점을 쌓아온 파블로항공이 방산분야를 넘어 글로벌 무인기 및 무인로봇 산업 전반으로 진출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파블로항공의 기술적 경쟁력에 정밀 대량생산 능력이 더해지면서 국내외 방산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와 실질적인 수주 계약을 이끌어내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