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양산, 충주공장 폐열 회수 시스템 도입을 위해 에스이피협동조합(에너지 전문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좌측부터) 임성환 롯데칠성음료 Lean TF 책임, 김성진 롯데칠성음료 Lean TF 팀장, 박상윤 에스이피(SEP)협동조합 전무이사, 이진수 에스이피(SEP)협동조합 선임연구원.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ESG 경영과 탄소중립을 위해 실시한 공정 개선 및 설비 교체 등 에너지 절감 활동만으로 올해 약 4000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탄소 배출량 감축은 환경 보존과 자원 절약을 목표로 한 ESG 활동 일환으로 음료·주류 생산공장 탄소 저감을 주요 추진과제로 삼고 전력 절감, 폐열 회수, 재생에너지 도입 등 다양한 탄소중립 이행 수단을 활용해 단계적으로 달성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2020년부터 실시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통해 전력 절감 시스템인 ‘모터 전력 부하 최적 제어장치’를 확대 설치했다. 이를 통해 공장 내 소모하는 유효 전력량 15~30%를 절감해 연간 약 1600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있다. 또한 안성, 대전 공장 등 4곳에 생산공정 간 배출된 고온의 열에너지원을 회수해 생산 라인에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러한 폐열 회수 설비를 통한 연간 탄소 배출 감축량은 약 1300톤에 달하며 이는 LNG 연료 1만톤을 절감한 효과와 같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하반기부터 지난해 ‘대전광역시’, ‘CNCITY에너지’와 체결한 ‘탄소중립 그린 파트너십’ 협약 본격적 이행으로 제조공정 간 화석연료를 줄이고 재생에너지 전환을 늘려 연내 약 900톤 탄소 배출량을 추가 감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충주, 안성공장에 연말까지 약 200톤 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는 폐열 회수 설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종합음료 리딩 기업으로 적극적인 탄소 배출량 감축을 통해 탄소중립 경영을 실천하고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후 변화와 환경 위협 대응을 위해 생산공정 전과정 상 환경영향을 줄이고 탄소중립 실행 모델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국내 식음료 업계 최초로 100% 재생에너지 대체를 위한 ‘글로벌 RE100’에 가입했다. 이후 지난해 SBTi(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넷제로에 대한 승인을 받아 2040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