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가 3주년 이벤트를 예고했다. (사진=시프트업)

시프트업이 개발한 '승리의 여신: 니케'가 3주년을 맞아 대규모 이벤트를 선보이고, 운영방침 전면 보강을 선언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의 서비스 3주년을 앞두고 지난 25일 특별 방송에서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이벤트의 무대는 지상에 위치한 기지 '에덴'으로, 이벤트명은 'GODDES FALL'이다. '랩처 퀸'을 필두로 랩처 무리가 '에덴'에 침입을 시도하고, 이를 막으려는 지휘관 일행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번 3주년 이벤트는 3년 간의 서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총력전'이 될 전망이다. 메인 스토리의 핵심인물인 파이오니아 스쿼드, 에덴, 크라운 왕국, 헬레틱 이 총집합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A-1 Pictures에서 제작한 신규 오프닝 애니메이션도 공개됐다. 방송 말미에서는 주인공 카운터스 스쿼드의 '아니스' 또한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할 것이 암시됐다.

'니케' 3주년 이벤트 대표 이미지. (사진=시프트업)

신규 니케(캐릭터)로는 필그림 '나유타'와 헬레틱 '리버렐리오'가 추가된다. '나유타'는 풍압 코드 2버스트 지원형이며 무기는 기관단총을 사용한다. 스킬 '기억 흡수'를 통해 파티원을 회복하고 공격력 버프를 주는 서포터다. '리버렐리오'는 풍압 코드 3버스트 공격형 니케다. 무기는 저격소총을 사용한다.

아직 자세한 스킬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두 니케 모두 주년 이벤트에 걸맞은 강력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나유타'의 경우 그동안 '크라운' 외 대체제가 없던 2버스트 라인업에서 새로운 지원형 딜러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신규 니케 '나유타', '리버렐리오'는 오는 30일 3주년 업데이트에 맞춰 픽업 이벤트가 열린다. 최대 198회의 무료 뽑기 기회가 제공되며, 배포 니케는 SSR 필그림 '차임'이다.

여기에 3년간 축적된 스토리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전투 난이도를 낮춘 '스토리 모드'도 함께 선보였다. 그동안 일정 수준의 전투력을 갖추지 못하면 스토리를 볼 수 없었던 만큼, 진입장벽을 낮춰 신규 이용자의 유입을 노리는 전략이다.

신규 콘텐츠 '지상전' 예시. (사진='니케' 공식 유튜브 갈무리)

신규 콘텐츠로는 '지상전'이 추가된다. '지상전'은 SD 캐릭터를 활용, 지상 거점을 탐색하고 랩처로부터 이를 지켜내는 것이 목표다. 전용 스킬로는 '지상 전술 스킬'이, 병원·숙소 등 건물을 수리해 지켜내는 거점 관리 요소가 더해진다.

'지상전'은 우선 베타 버전으로 선보이며, 이번 시즌이 끝나면 모든 요소가 초기화된다. 베타 서비스를 통해 난이도 설계, 보상 구조를 테스트하며 향후 정식 버전으로 완성한다는 의도다. 이번 베타 테스트에 참여하면 성장 재화와 전용 테두리가 제공된다.

유형석 '니케' 디렉터는 '지상전' 콘텐츠에 대해 "SD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해 달라는 여러 피드백을 참고해 개발했다"며 "아이디어 구상 단계부터 약 1년에 가까운 개발 기간이 투입됐다"고 말했다.

유형석 '니케' 총괄 디렉터. (사진='니케' 공식 유튜브 갈무리)

이와 함께 개발진은 추가 스페셜 코멘터리 영상에서 개발 방향성 전환을 선언했다. 유 디렉터는 "2025년은 불편사항 개선과 시스템 안정화에 집중하고, 2026년엔 본격적으로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콘텐츠 업데이트가 일부 지연된 점도 인정했다. 유 디렉터는 "론칭 이후 업무량이 늘어나며 불균형이 발생했다"며 "QM(퀄리티 매니지먼트)을 담당하는 그룹을 신설해 콘텐츠를 안정화하겠다"고 말했다. QM 그룹은 김영수 그룹장이 담당하며, 보스 제작 지원과 리스크 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혐오 표현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게임에 혐오 표현을 넣는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며 "검수 강화와 프로세스 개선으로 재발을 막겠다"고 전했다.

컬래버레이션에 대한 이용자 피드백도 수용했다. 잦은 컬래버로 스토리 전개가 늘어진다는 지적은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IP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컬래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유 디렉터는 "아직까지는 컬래버를 진행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이벤트 기간은 기존 4주에서 3주로 축소할 계획"고 말했다. 특히 컬래버 캐릭터의 성능에 대해서는 "기존 밸런스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신중히 설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프트업은 제2회 오케스트라 콘서트 'Unbreakable Memories'를 일본과 한국에서 개최한다. 일본 공연은 내년 1월 31일 도쿄 국제 포럼 홀에서, 한국 공연은 3월 28일 광운대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이틀간 열린다.

이 외에도 '애니메이션X게임 페스티벌(AGF) 참가, 맘스터치와의 협업 이벤트, 공식 앤솔러지 팬북 출시 등 다양한 이벤트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