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5 ESG 패키징 공모전’에서 선용석 롯데칠성음료 EHS팀장과 김동진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이사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11일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5 ESG 패키징 공모전’에서 ‘크러시 1.6L 투명 페트병’ 제품으로 포장재 재질·구조개선 부문의 대상인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 주관하는 이번 시상식은 우수한 패키징 기술의 사례 발굴 및 시상을 통해 포장재와 관련된 자원순환 활성화 의식을 고취시키며 다양한 ESG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월에 리뉴얼한 크러시 1.6L 투명 페트병은 비접착식 수축라벨을 사용해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맥주 페트 최초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부여 받았으며, 이러한 자원 재활용 용이성 개선의 공적으로 올해 진행한 ESG 패키징 공모전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롯데칠성음료의 크러시 투명 페트병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페트 맥주병 재질·구조개선 자발적 협약’을 이행한 제품으로, 유색 페트병 대비 분리배출이 쉽고 재활용 용이성이 뛰어나다. 크러시 투명 페트병의 PO(Polyolefin, 폴리올레핀)라벨은 비중 1미만의 재질로 재활용 공정상 물에 떠올라 페트 공병과 라벨 간의 비중 분리가 수월하다.

또한 제품 전체를 감싸는 풀(Full) 라벨 방식에서 새롭게 도입한 하프(Half) 라벨 방식은 기존 대비 라벨 중량을 46%가량 줄여 연간 약 14톤의(2024년 맥주 페트 출고량 기준)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음료회사로써 포장재 기술 혁신과 트렌드 견인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패키징 자재 조달부터 생산 및 사용 후 폐기에 이르는 전과정 상의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한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2020년 1월 업계 최초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에코’ 출시에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용기 중량 10g 미만의 ‘초경량 아이시스’를 선보였다. 올해 10월에는 국내 최초 100%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사용한 칠성사이다 500ml 제품을 출시하며 패키지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